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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드게임으로 이긴 도미니카도 "김치 먹었다" 안 했는데…日 3점 차로 잡은 베네수엘라,"스시 먹었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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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드게임으로 이긴 도미니카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우리는 스시를 먹었다."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우익수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5일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일본을 8-5로 꺾어 승리했다.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1회 초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아쿠냐 주니어는 팀이 최종적으로 일본의 WBC 11연승을 끊는 데 성공하자 경기 후 라커룸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는 스시를 먹었다! 스시를 먹었다!"라고 여러 차례 외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고, 해당 장면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일본과 미국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콜드게임으로 이긴 도미니카도




쓰라린 패배를 받아들인 일본에서는 아쿠냐 주니어의 발언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일본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라틴 특유의 분위기로 일본을 압도했다고 해도, 승리의 기쁨 속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언행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SNS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팬들은 "보고 있으면 부끄럽고 해롭다", "상식 있는 선수라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나", "야마모토와 오타니는 이 일을 잊지 않을 것이다", "열광적인 바보 같다", "스시의 철자도 모를 것 같다", "품위 없는 행동"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콜드게임으로 이긴 도미니카도




미국 현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아쿠냐의 세리머니는 일부에게는 가벼운 장난 섞인 조롱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민망하고 인종적으로 민감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현지의 양가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쿠냐는 관중석에서 형성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팬들이 상대 팀을 야유하기 위해 아쿠냐와 비슷한 방식의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들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의 조별리그에서 베네수엘라가 5-7로 패하자, 도미니카공화국 팬들은 경기장에서 "아레파(Arepa)가 타버렸다"고 외쳤다. 아레파는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다.



한국 콜드게임으로 이긴 도미니카도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소식을 전하는 인기 SNS 계정도 이 같은 분위기에 가세했다. 해당 계정은 아쿠냐가 초밥을 먹고 오타니 쇼헤이가 아레파를 먹는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하며 "오늘 무엇이 먹힐 것인가, 초밥인가 아레파인가?"라는 문구로 양 팀의 맞대결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계정은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을 상대로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뒤, 한국에서 기원한 음악 장르인 K-팝에 KO 승리를 거두었다는 내용의 밈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뉴욕 타임스'는 이러한 조롱성 표현만이 다양한 야구 문화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유일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적어도 관중석에서는 또 다른 장면들이 펼쳐졌다는 설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와 일본이 맞붙은 경기 도중 일본 팬들이 베네수엘라 팬들과 나란히 춤을 추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또 하루 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팬들이 대패하는 상황에서도 춤을 추고 있던 한국 팬을 응원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서로 다른 야구 문화를 공유하는 팬들의 화합된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한국 콜드게임으로 이긴 도미니카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터킨베이스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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