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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배워온 체인지업" 앞세워 4G 14K 무실점 호투했는데…'2루타-안타-안타' 前 SSG 에이스 첫 실점 허용 'ERA 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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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대한민국에서 한 단계 발전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앤더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⅓ 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앤더슨은 팀이 12-0으로 크게 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첫 타자 케네디 코로나를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며 곧바로 볼넷을 내줬다. 그나마 요르빗 비바스를 7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점수는 주지 않았다.






하지만 9회에도 여전히 흔들렸다. 첫 타자 잭 쇼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니컬러스 토레스도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양키엘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조너선 오르넬라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앤더슨은 이어 듀크 엘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타일러 하드맨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페이턴 헨리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1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7.1마일(약 156.2km)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날리면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허용한 4개의 타구 가운데 3개가 '하드 히트(시속 95마일 이상 타구)'였다.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MLB에서 5시즌 간 지지부진한 성과를 남기고 아시아로 눈을 돌린 앤더슨은 일본 무대를 거쳐 지난 2024년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불안한 제구 탓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선발 역할에 적응한 뒤 최고 159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호투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장착한 킥 체인지업이 큰 효과를 보며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으로 SSG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미국 복귀를 타진하고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약 105억 원)에 계약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점쳐졌지만, 디트로이트가 프람버 발데스, 저스틴 벌랜더 등을 줄줄이 영입하며 현재 전망은 마냥 밝지는 않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하며 평가를 바꾸기 시작했다. 첫 4경기에서 도합 11이닝 1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호투로 디트로이트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볼넷은 단 2개, 피안타도 6개에 그칠 정도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현지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지난 1일 "가장 눈에 띈 점은 새로 장착한 체인지업이 계속해서 헛스윙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구종을 한국에서 배웠다"라며 SSG에서 장착한 체인지업이 호투의 비결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사설 통계 사이트 'TJ 스태츠'를 운영하는 토머스 네스티코가 SNS를 통해 "앤더슨은 올봄 나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겨 주고 있는 선수"라며 "날카로운 체인지업은 좌타자에게 악몽 수준이다. 디트로이트의 좋은 영입"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렇듯 호투를 펼친 앤더슨은 이번 등판에서 처음 실점을 허용하며 숙제도 남겼다. 물론 여전히 평균자책점 0.73이라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빅리그 로스터 안착은 유력해 보이지만, 선발 복귀까지 노린다면 이날의 아쉬움을 다음 경기에서 만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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