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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 재계약 불가’ 베네수엘라 헤이수스, 일본전 세 번째 투수로 나와 승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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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 재계약 불가’ 베네수엘라 헤이수스, 일본전 세 번째 투수로 나와 승리 챙겨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큰 이변이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15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졌다. 20년간 WBC에서 3차례 우승한 일본이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2017 WBC 4강전에서 미국에 1-2로 진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조별리그부터 미국과의 결승전까지 한 번도 지지 않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도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이날 8강전에서 그 기록이 깨졌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4강전에서 한국에 일격을 당해 결승 티켓을 뺏겼던 2009년 이후 17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1회초 리드오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2구째를 때려 우중월 선제 홈런을 쳤다. 그러자 1회말 일본의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를 만나 솔로포로 응수했다.

야마모토는 2회에만 베네수엘라 타선에 장타 2개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일본은 1-2로 끌려가던 3회 1사 1·2루 찬스에서 사토 데루아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 모리시타 쇼타의 호쾌한 3점 홈런으로 5-2로 역전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강타선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5회 마키엘 가르시아의 2점 홈런, 6회 와일러 아브레우의 역전 3점 홈런이 나와 7-5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분위기가 급격히 베네수엘라 쪽으로 기울었다.

대회 내내 철통같았던 일본 수비에도 균열이 생겼다. 8회 투수 이토 히로미가 2루에 던진 견제구가 뒤로 크게 빠져 1점을 더 줬다. 9회에는 내야에서 그라운드를 맞고 튀어 오른 잭슨 추리오의 타구를 오카모토 카즈마가 놓쳤다. 9회말 2사 후 오타니의 타구가 높이 떠 유격수에게 잡히면서 일본은 탈락했다.

2024년 키움, 2025년 KT에서 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승리 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KT와 재계약하지 못해 디트로이트에 입단했다.

베네수엘라는 17일 4강전에서 이탈리아와 만난다. 이탈리아는 이날 오전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고 사상 최초로 WBC 4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 중 누가 이기든 최초의 WBC 결승 진출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탈리아의 종전 WBC 최고 성적은 2023년 8강, 베네수엘라는 2009년 4강이다.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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