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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대표팀 향해 작심 발언 "다음부터 졌잘싸 없어, 싸우면 이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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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대표팀 향해 작심 발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정을 8강에서 마친 한국 대표팀을 향해 국가대표 출신 오승환이 조언을 날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오승환은 "다음 대회부터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없다"고 일침했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분명히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뗸 뒤 "도쿄돔에서 지금까지 잘 싸워줬다. 이번 대회까지는 졌지만 잘 싸워줬다. 그렇지만 다음 대회부터는 졌지만 잘싸웠다, 없다. 싸우면 이겨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의 여정은 일본에서부터 쉽지 않았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을 가까스로 뚫은 것이다.

첫 경기에서 체코에 7-3으로 이긴 뒤 우승 후보인 일본을 상대로 6-8로 석패했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아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반드시 승리를 필요로 했던 대만과 3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호주와 경기에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승리해야만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으로 향했다.



오승환 대표팀 향해 작심 발언




호주와 경기가 가장 극적이었다. 6-1로 앞서가다 8회 수비에서 한 점을 빼앗겨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8회 공격에서 극적으로 한 점을 뽑아 냈고 9회 이정후의 호수비 등으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17년 만이었다.

하지만 아시아를 넘은 세계의 벽은 높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조별 예선에서 팀 타율(.313), 출루율(.458), OPS(1.130), 홈런(13개), 득점(41점) 등 주요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실제로 니카라과에 12-3, 네덜란드에 12-1 승리를 거뒀고 이스라엘도 10-1로 완파하는 등 조별리그 4경기에서 41점을 뽑았다. 경기당 득점이 무려 10.3점에 이른다. 그렇다고 방패가 약한 것도 아니다. 실점 또한 4경기에서 10점으로 막았다. 평균 10점 이상을 내고 2.5실점만 해낸 것이다.

이날 한국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도미니카공화국과 수준 차이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카를로스 산체스는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한국 타선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묶었다. 삼진은 무려 8개를 잡아 냈다. 시속 150km대 직구와 움직임이 큰 투심,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오승환 대표팀 향해 작심 발언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알버트 아브레이유의 공도 막강했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인 그는 시속 157km가 넘는 강속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으며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여 퍼펙트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은 명불허전이었다. 이번 대회 출전 팀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타선인 만큼 초반부터 한국 마운드를 난타했다. 2회 3점, 3회 4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7회 쓰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이 안타 맛을 봤다.

다음 국제 대회부터는 대표팀 에이스 류현진도 없다. 류현진도 이날 경기가 끝나고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미 지난 2023년 WBC 대회가 끝나고 김광현이 은퇴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마운드를 지탱한 곽빈, 소형준, 김택영 등을 비롯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문동주 원태인 등 어린 선수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셈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나고야 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위해 다시 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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