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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여자배구 전설, 캡틴 이대로 보낼 수 없다 "효진 언니에게 꼭 우승을, 팀으로 뭉쳐 웃게 해주겠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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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여자배구 전설, 캡틴 이대로 보낼 수 없다






떠나는 여자배구 전설, 캡틴 이대로 보낼 수 없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효진 언니를 웃게 해줘야죠."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지난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인은 네 명의 공격수에게 두 자릿수 득점을 선물하며 안정적인 공격 분배를 보여줬고, 예리한 서브로 서브 득점도 3개 기록했다.

덕분에 현대건설은 끝까지 1위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승점 65점(22승 13패),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6점 23승 11패)와 승점 차는 1점 차이다.

경기 후 김다인은 "정관장과 경기에서 지면 순위 결정이 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전에 중요한 두 경기를 모두 놓쳤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외국인 선수 카리가 없었지만 현수가 잘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3일 레전드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은퇴를 선언했다. 양효진의 은퇴 선언 이후 공교롭게도 두 경기를 모두 졌다. 5일 흥국생명전 2-3 패배, 은퇴식이 진행된 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1-3으로 졌다. '효진 언니'를 잘 보내주고픈 선수들의 마음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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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은 "효진 언니 은퇴에 대한 부담감이라기보다 순위에서 뒤처지고, 경기를 절대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결과만 쫓다 보니 허덕이는 느낌이었다. 정관장전은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모아서 잘 이겨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6라운드 내내 압박감이 많은 경기들을 진행했다. 봄배구는 다 그렇다. 정규 시즌이 하더라도 중압감이 있는 경기를 이기는 것과 지는 건 다르다. 배구는 25점을 내야 하고, 3세트를 따야 한다. 당장의 결과만 쫓다 보면 무너질 수 있다. 그렇지만 정관장전처럼 서로 힘을 낸다면 봄배구 가서도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양효진의 은퇴식 날에는 아쉽게 패했지만, 챔프전에서는 떠나는 양효진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픈 현대건설 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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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은 "언니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주고, 언니를 웃게 해주고 싶다. 감독님께서 은퇴식에서 졌으니, 챔프전에서는 웃자고 하더라"라며 "이제 남은 경기들은 모두 뒤가 없는 경기들이다. 후회 없이 도망가기보다는 부딪히면서 팀으로 뭉쳐 하고 싶다. 꼭 챔프전에 가서 효진 언니를 웃게 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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