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은 '손아섭' 포기 안 했다, 대신 조건도 있다…"매번 뒤에서만 기다릴 순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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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이제 선수의 어깨에 달렸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2일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KBO 시범경기 첫 게임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손아섭(38)의 향후 활용법에 관해 밝혔다.
손아섭은 2007년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까지 오랫동안 롯데서 활약을 펼쳤다. 2022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정했다. 당시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해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손아섭은 NC에서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도중이던 7월 31일 NC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에 손아섭을 내주고, 대신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2025시즌 손아섭의 최종 성적은 111경기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장타율 0.371, 출루율 0.352, 득점권 타율 0.310 등이 됐다. 포스트시즌엔 플레이오프 5경기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대망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서는 5경기에 나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 3득점을 선보였다.

시즌을 마친 뒤 손아섭은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쉽사리 둥지를 찾지 못했다. FA 승인 선수 21명 중 홀로 시장에 남아있다가 지난 2월 5일 한화와 재계약을 마쳤다. 계약 규모는 1년 연봉 1억원으로 상상조차 하지 못한 염가였다. KBO리그 역대 전체 타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2618안타를 친 손아섭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손아섭은 한화 퓨처스팀의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로 향해 몸을 만들었다. 이를 악물고 2026시즌을 준비했다. 한화 선수단은 캠프를 마무리하고 귀국 후 지난 9~10일 대전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1군과 2군 퓨처스팀으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다.
9일 경기서 손아섭은 2군 팀의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자랑했다. 우전 2루타와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10일 경기에선 2번 좌익수로 나서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2일 시범경기가 개막했다. 손아섭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의 컨디션이 좋더라. 이번 경기에선 손아섭 대신 한지윤이 먼저 출전한다. 아마 앞으로는 경기를 치르며 손아섭이 좌익수로 나가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최근 몇 년간 수비 이닝이 대폭 감소했다. 2025년 우익수로 314이닝, 좌익수로 47이닝만 소화했다. NC 소속이던 2024년에도 우익수로 130⅔이닝, 좌익수로 65이닝만 맡았다. 대신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장했다.
김 감독은 "수비도 해야 한다. 수비를 하지 않으면 (기회를) 기다렸다가 후반에 대타로 출전하는 수밖에 없다. 그건 선수 본인에게도 너무 그렇지 않나"라며 "우선 좌익수 쪽에 집중해 훈련을 많이 시키려 생각하고 있다. 경기도 그 포지션으로 자주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한화의 지명타자 자리엔 강백호, 우익수엔 요나단 페라자가 버티고 있다.
캠프 당시 김 감독은 귀국 후 대전에서 손아섭을 만나면 대화를 나누겠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오늘(12일) 봤다. 충분한 이야기는 아직 나누지 못했다"며 "13일 고참들과 식사 자리가 있으니 거기서 식사하며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손아섭은 12일 삼성전에 지명타자 강백호의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땅볼 2개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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