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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미국도 WBC 경우의 수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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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MLB(미 프로야구)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미국을 이겼다. 이변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다. 유명세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이탈리아 역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역대 최강’ 미국도 WBC 경우의 수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11일 미국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미국과 홈런 3개씩을 주고받는 ‘화력쇼’ 끝에 8대6으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3전 전승을 달리며 미국(3승1패)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미국은 자력으로 조 1위를 할 수 없게 됐다. 12일 이탈리아-멕시코(2승1패)전에서 멕시코가 이길 경우 세 팀이 타이를 이룬다. 대회 규정에 따라 세 팀간의 최소실점률을 따져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선 미국이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는 6회 초까지 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0-0이던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번 타자 카일 틸(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미국 선발 투수 놀란 매클레인(뉴욕 메츠)이 던진 시속 96마일(15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8번 타자 샘 안토나치(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매클레인의 몸쪽 96마일 직구를 잡아 당겨 외야 우중간 관중석에 꽂았다.

2회에 홈런 2개로 3점을 뽑아낸 이탈리아의 방망이는 4회에도 뜨거웠다. 선두 타자 틸이 미국의 두 번째 투수 라이언 야브로(뉴욕 양키스)에게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어 잭 캐글리온(캔자스시티 로얄스)이 야브로를 두들겨 타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이날 좌타자 세 명이 홈런 3개로 5타점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6회에도 2루타 1개와 볼넷, 상대 실책(투수의 2루 악송구), 외야 희생 플라이, 투수 폭투를 묶어 3득점하며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탈리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마이클 로렌젠(콜로라도 로키스)은 5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무기력했던 미국의 타선은 6회부터 살아났다. 6회 말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솔로 홈런으로 지루했던 0의 행진에서 벗어났다. 7회엔 2사 후 안타와 2루타로 2-3루 기회를 만든 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의 우월 3점 홈런으로 4-8까지 추격했다.

미국은 8회에 2사 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9회엔 1사 후 크로우암스트롱이 연타석 홈런(우월 1점)을 쳐 6-8을 만들었다. 하지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등장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3회, 홈런왕 3회를 차지했던 3번 타자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1볼넷)에 묶였다.

2017년 대회 우승, 2023년 대회 준우승을 한 미국은 이번엔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드림팀’을 만들어 나왔다. 앞선 B조 경기에선 브라질을 15대5, 영국을 9대1, 멕시코를 5대3으로 꺾으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 일격을 당하면서 ‘경우의 수’라는 늪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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