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극적 마이애미행? 가슴은 원하지만 머리로는 ‘쉽지 않은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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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동주(23, 한화 이글스)가 미소를 보였다. 단, 이 미소가 마이애미행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한화는 9~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1~2군간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도 이틀에 걸쳐 연습경기 주요장면을 소개했다. 11일 자정에 10일 경기가 공개됐는데,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문동주다. 문동주는 1월 말 호주 멜버른에서 예정된 불펜피칭을 취소하더니, 돌연 한국에서 어깨 검진을 받기도 했다. 어깨염증으로 판명났다. 잠시 휴식을 취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명단에서 빠졌다. DDP(지명투수 명단)에만 포함됐다.
문동주는 2월 말부터 다시 움직였다. 불펜 투구도 실시했다. 이후 별 다른 문제가 없었으니 10일 연습경기에도 나갔다고 보면 된다. 이날 문동주는 4회에 구원 등판해 1실점했다. 5회에는 이지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허인서의 2루 도루 저지의 덕을 봤다.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2B2S서 김건을 바깥쪽 코스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문동주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정상적으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한화 사람들과 한화 팬들은 안심이 될 듯하다. 물론 한화는 문동주의 컨디션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게 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문동주의 건강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극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야구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나온다. 마침 손주영(28, LG 트윈스)이 팔꿈치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DDP에 있는 문동주는 참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훗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인 그가 메이저리그 타자가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 타자들을 미국 본토(마이애미)에서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이 많다. 국내에서 극한의 힘과 스피드 싸움이라는 현대야구의 트렌드에 가장 맞는 선수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회 최종성적을 떠나 최상급 국제무대에서 문동주 자체의 경쟁력이 궁금하다. WBC는 어차피 보직의 의미가 없다. 문동주가 불펜에서 1~2이닝을 버텨주면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렇게 가슴으로는 문동주의 대표팀 합류를 바라지만, 머리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문동주의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청백전에 나설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되긴 했지만, 100%라는 보장은 냉정히 하기 어렵다. 대표팀까지 가서 전력으로 던져도 될 정도의 몸 상태인지 묻는다면? 혹시 또 어깨에 이상이 생긴다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류지현 감독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대표팀의 8강은 14일에 열린다. 고민이 아닌,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다. 현실적으로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브라이언은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가 최근 시범경기에 나갔다. 지금 미국에 있기 때문에 마이애미로 급히 이동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단, 세인트루이스가 부상 재발을 걱정해 대표팀 차출을 반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럴 경우 류지현 감독의 머리가 아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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