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신들렸나' 갑자기 오재일 대신 문상철, 선제 투런포 폭발 [준PO1 현장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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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신들렸나.
KT 이강철 감독의 선택이 시작부터 대적중했다. 문상철이 '보은의 투런포'를 날렸다.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있다. KT는 2회초 5번 문상철이 LG 선발 엔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때려내 기선을 제압했다.
문상철은 강백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찬스서 좌월 홈런포를 때려냈다. 1B 상황서 엔스의 151km 몸쪽 꽉 찬 직구를 기술적으로 잡아당겼다. KT의 가을 기세를 제대로 이어가게 해준 선제 투런포. 1회부터 엔스의 구위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매우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었는데, 문상철이 잘 친 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문상철은 올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인해 주전 1루수 자리를 오재일에게 내준 상황이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도 다 오재일이 뛰었다.
하지만 이날 이 감독의 선택은 문상철이었다. 이 감독은 "문상철이 엔스를 상대로 좋았다. 오늘 컨디션도 좋아보인다. 본인도 자신있어 하고, 타격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한다"며 문상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일단 대성공이다.
잠실=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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