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 '이건 인정'…한국에 패배 직전 60279명이 봤다…호주 언론 "심리적으로 韓 여자축구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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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호주의 핵심 공격수 케이틀린 포드가 공을 차며 분노를 터뜨렸다.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벽에 막힌 호주가 사실상 '심리적 패배'를 인정했다.
호주 매체 'ABC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포드가 공을 향해 화를 내는 모습에서 한국전 무승부가 호주에 준 충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좌절감에 휩싸여 그라운드에 웅크리고 앉아 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분명 좌절감을 느낄 만한 무승부"라고 심각성을 드러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틀 전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호주와 3-3으로 비겼다. 무려 6만 279명이 찾아 대회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울 만큼 호주에서는 한국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보란듯이 한국이 조 1위를 확정 지으며 8강으로 가볍게 향했다.
초반부터 한국의 치밀한 수 싸움이 돋보였다. 호주는 메리 파울러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하려 애썼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호주의 수비 허점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주 센터백들의 스피드가 약점이라는 점을 간파했고, 뒷공간을 노린 역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 수비진은 한국의 유기적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다.
하프타임에 투입된 강채림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강채림은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TM)에 선정됐고, 호주 관중들로 가득 찬 경기장을 순식간에 정적에 빠뜨렸다. 대 적지에서 줄곧 리드하던 한국은 아쉽게도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3-3 무승부에 그쳤지만, 사실상 여러 악재를 극복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한국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수비 집중력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호주가 느낀 좌절감은 상상 이상이다. 2022년 대회 8강에서도 한국에 패해 탈락했던 호주에게 한국은 이제 공포의 대상이 됐다. 경기 후 불만을 표출한 포드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너무 쉽게 공을 빼앗겼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우리가 실수할 때마다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아시아 최강에 도전할 만한 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자연스럽게 대회 전 불거졌던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 문제도 점차 해프닝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여자축구계에서는 오랫동안 대표팀 지원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부적으로 여자대표팀에 남자 올림픽대표팀과 유사한 수준의 지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체감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더욱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인 지소연은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경우 대표팀 소집 거부나 사실상의 대표팀 은퇴까지도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축구협회도 움직였다. 장거리 이동 시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을 허용하고 전반적인 지원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선수단을 설득했다.

축구팬들은 남자축구와 여자축구의 시장성과 성과 등에서 직접 비교가 어렵기에 동등한 대우가 오히려 불공정하다는 입장에서 상당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신상우호가 실력으로 잡음을 잠재우며, 아시아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번 8강 진출로 여자축구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더불어 브라질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도 나서게 돼 4회 연속 본선 진출의 성과도 동시에 달성했다. 소기의 목표를 이룬신상우호는 이제 4년 전 준우승 이상의 역대 최고 업적을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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