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터뜨린 류지현 감독 “내 인생 경기였다…수훈은 노경은”[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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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터뜨린 류지현 감독 “내 인생 경기였다…수훈은 노경은”[일문일답]](/data/sportsteam/image_1773072063531_17043849.jpg)
도쿄 = 정세영 기자
한국 야구가 마지막 관문을 넘어 마이애미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 승리로 조별리그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호주, 대만과 승패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를 2실점으로 묶어 실점률에서 앞서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야구가 WBC 무대에서 2라운드에 오른 것은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치 생활, 감독 생활, 대표팀 코치 생활, 대표팀 감독 생활까지 모두 포함해 인생 경기인 것 같다”면서 “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 전체와 코칭스태프, KBO 직원들, 그리고 10개 구단의 협조까지 모두 합쳐진 결과가 아닐까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울음 터뜨린 류지현 감독 “내 인생 경기였다…수훈은 노경은”[일문일답]](/data/sportsteam/image_1773072063848_29483548.jpg)
▲다음은 류지현 감독 일문일답
-2라운드 진출 소감은.
“굉장히 어려웠던 1라운드였다. 사실 체코전 승리 이후 일본전부터 오늘까지, 바깥으로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었지만 여러 가지 투수 운영과 환경 등 중심을 잡으면서 경기를 운영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선수들이 마지막에 보여준 집중력, 그리고 오늘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던 과정들에 대한 자세와 진정성이 한데 모여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승부처는 어디였나.
“오늘 경기는 사실 경기 전에 말씀드렸듯이 쫓기면 안 된다고 했는데, 선취점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는 점이 저희 페이스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갈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마무리 과정이었던 것 같다. 8회 1점을 허용한 이후 저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9회 초뿐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과 염원이 한데 모였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조병현의 1.2이닝, 굉장히 타이트한 상황 속에서 버텨낸 점을 정말 칭찬하고 싶다. 또 이정후 선수가 우중간 어려운 타구였음에도 끝까지 트라이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 정도의 자신감이 있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된 것 같다.”
-오늘을 제외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 ‘기적’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와닿나.
“코치 생활, 감독 생활, 대표팀 코치 생활, 대표팀 감독 생활까지 모두 포함해 인생 경기인 것 같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 전체와 코칭스태프, KBO 직원들, 그리고 10개 구단의 협조까지 모두 합쳐진 결과가 아닐까 한다. KBO의 투자와 지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총재님을 비롯해 제가 요청했던 부분을 거의 99% 이상 들어주셨다. 그런 부분들이 잘 쌓이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
![울음 터뜨린 류지현 감독 “내 인생 경기였다…수훈은 노경은”[일문일답]](/data/sportsteam/image_1773072064169_26951668.jpg)
-투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오늘 같은 긴장 속에서 젊은 선수들이 이겨낸 점이 정말 좋았다. 마지막에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이 잘 막아줬고, 김택연이 실점은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이끌어줬다. 조병현이 후배의 상황을 잘 막아준 것도 조화롭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수훈은 노경은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손주영의 부상이 있었다. 1회를 던진 뒤 2회를 앞두고 불펜에서 사인이 왔다. 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에 다음 이닝에 바로 올라가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라가 부상 상황을 심판에게 알리면서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했다. 불펜에서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시간을 약 1분 정도 벌었고, 그 사이 노경은이 준비할 시간을 얻었다. 통역을 통해 갑작스러운 부상 상황이라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했고 주심이 다행히 받아줬다. 호주 감독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다. 심판이 설명했을 때 받아주셨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2이닝을 막아준 노경은에게 정말 존경스럽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울음 터뜨린 류지현 감독 “내 인생 경기였다…수훈은 노경은”[일문일답]](/data/sportsteam/image_1773072064193_27120991.jpg)
-8강에 진출해 미국으로 가게 된다. 도미니카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와 대결할 가능성이 있는데 구상은.
“지금 이 시간까지는 오늘 경기가 워낙 중요했다.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만 마이애미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모든 구성원이 오늘 경기에 100% 마음과 힘을 모아 준비했다. 오늘 저녁은 쉬고 싶다. 너무 힘들었다. 오늘 저녁까지는 마음을 비우고 쉬고, 내일 아침부터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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