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전과는 달랐다… 韓팬 지배한 도쿄돔, 선수들 기 살렸다[현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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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일본, 대만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날 경기장에는 호주 팬보다 월등히 많은 한국팬이 입장했다. 이들의 응원 덕분일까. 선수들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극적으로 본선 2라운드에 올라갔다.
![일본-대만전과는 달랐다… 韓팬 지배한 도쿄돔, 선수들 기 살렸다[현장 메모]](/data/sportsteam/image_1773064850533_16880235.jpg)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사실 한국은 이날 벼랑 끝에 몰려있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대만전에서 4-5 석패를 당하면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야 했기 때문. 한국은 정규이닝 동안 2실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5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C조 2위로 2라운드 진출이 가능했다.
당연하게도 경기 시작 전까지 한국 응원단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KBO 공식 응원단도 없었기에 앞서 대만, 일본전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한국이 경기 초반 점수를 뽑기 시작하자, 조금씩 3루 팬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한국 선수들의 응원가도 나오기 시작했다.
정점은 단연 5회였다. 5회, 앞선 두 타석에서 홈런과 2루타를 친 문보경이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 점수로 한국은 8강행을 위한 최소조건을 확보했고 팬들도 엄청난 환호성을 보냈다.
![일본-대만전과는 달랐다… 韓팬 지배한 도쿄돔, 선수들 기 살렸다[현장 메모]](/data/sportsteam/image_1773064850846_25810701.jpg)
여운은 계속됐다. 문보경이 수비를 위해 글러브를 끼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오는 순간, 팬들은 문보경의 이름을 크게 연호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한국은 다만 5회말 소형준이 7번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다시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팬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소형준이 씩씩하게 투구를 이어가자 팬들은 끊임없이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6회, 1사 후 박동원이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신고했고 2사 후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시 한 점을 달아나자 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7회 데인 더닝이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자, 경기장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은 다만 8회 김택연이 트레비스 바자나에게 한 점을 주며 다시 9회 한 점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희망을 살렸고 이정후 타석에서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통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안현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경우의 수 조건을 충족했다. 한국은 이후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17년 만에 WBC 본선 2라운드에 올라갔다.
앞서 일본과 대만전에는 공식 응원단이 합류했지만 일본 현지 팬들과 엄청난 수의 대만 팬들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지난 8일 진행된 대만전은 마치 타이베이돔을 연상케 할 정도로 수많은 대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일본-대만전과는 달랐다… 韓팬 지배한 도쿄돔, 선수들 기 살렸다[현장 메모]](/data/sportsteam/image_1773064850873_21346625.jpg)
이날은 달랐다. 공식 응원단은 없었으나 팬들의 환호성은 상당했다. 그리고 이들은 엄청난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줬다. 그 결과 한국은 희박한 확률을 뚫고 8강에 안착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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