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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횡재했나? '박찬호 대체자' 호주 유격수, WBC에서 펄펄 난다…2루타·3루타 쾅! 수비도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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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횡재했나? '박찬호 대체자' 호주 유격수, WBC에서 펄펄 난다…2루타·3루타 쾅! 수비도 깔끔




[SPORTALKOREA] 한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한 제리드 데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호주 대표팀에 차출된 데일은 6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체코와의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선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침묵은 길지 않았다. 4회 초 체코 선발 투수 토마시 온드라를 강판시키는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전날 대만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신고했다.



KIA 횡재했나? '박찬호 대체자' 호주 유격수, WBC에서 펄펄 난다…2루타·3루타 쾅! 수비도 깔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으로 짧게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여기에 중견수 마레크 흘루프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뒤로 흘렸고, 데일은 3루까지 진루했다. 3루타가 기록됐다. 1사 후 로비 퍼킨스가 빗맞은 행운의 적시타를 치며 데일은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체코 타자들의 수많은 타구가 유격수를 향했으나 데일은 하나의 실책도 없이 안정감을 드러냈다. 일견 까다로워 보이는 바운드도 깔끔히 정리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호주의 5-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데일은 2018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겼다. 오릭스 버팔로즈와 육성형 외국인 계약을 맺었으나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하고 팀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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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행선지는 한국이었다. KIA가 데일을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주전 유격수를 맡던 박찬호가 FA 자격을 얻은 후 4년 80억 원에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며 구멍이 난 것이 결정타였다.

KIA는 당초 투수 자원을 물색했으나 박찬호와의 협상 결렬 후 데일로 방향을 급격히 틀었다. 유격수 공백을 메우려면 기존 자원들만으로는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 이에 NPB 2군과 국제대회에서 얼굴을 비친 데일을 영입해 내야진을 보강했다.

데일의 영입을 두고 KIA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갔다. 야수도 야수지만, 투수 자원도 모자란 KIA의 현주소를 보고도 아시아 쿼터 슬롯을 야수에 쓰는 것이 맞냐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로 KIA 외 모든 팀은 아시아 쿼터로 투수를 영입했다.

데일의 기량 자체에 대한 의문부호도 있었다. NPB 2군에서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타율을 기록했으나 볼넷 생산력과 장타력은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여기에 수비도 평판에 비해 조금 부족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뒤따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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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려 속에 KIA 선수단에 합류한 데일은 연습경기부터 기대보다 좋은 타격감을 발휘하며 걱정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호주 대표팀 합류 후 매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평가가 반전될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KIA는 햄스트링 '리스크'가 있는 김도영을 유격수로 쓰는 방안을 고려할 정도로 박찬호의 후임자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박민이나 김규성, 정현창 등은 물론이고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도 유격수 출전이 가능한 자원이라 고민이 깊다.

그런데 데일이 WBC에서의 퍼포먼스를 정규시즌에도 보여준다면 KIA와 이범호 감독의 고민은 말끔히 지워진다. 내야진 재편이 필요한 현 상황의 KIA에 '키맨'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바로 데일이다.



KIA 횡재했나? '박찬호 대체자' 호주 유격수, WBC에서 펄펄 난다…2루타·3루타 쾅! 수비도 깔끔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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