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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위트컴·존스 홈런 '펑펑펑'... WBC는 왜 '국적' 아닌 '혈통'을 중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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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위트컴·존스 홈런 '펑펑펑'... WBC는 왜 '국적' 아닌 '혈통'을 중시할까




이날 경기에서는 1회말 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린 문보경(26·LG)과 함께 대표팀의 두 한국계 타자 셰이 위트컴(28·휴스턴)과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위트컴은 3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대표팀이 6-3으로 쫓긴 5회말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렸다. 존스는 10-3으로 앞선 8회말 솔로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트컴과 존스의 '국적'은 한국이 아니다. 둘 모두 어머니가 한국 출생이다. 그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이유는 WBC만의 독특한 규정 때문이다.

WBC는 다른 종목이나 국제대회와는 다르게 국적이 아닌 '혈통'만으로도 출전이 가능하다. 국적은 물론 거주지, 출생지, 그리고 부모와 조부모의 출신만으로도 해당 국가 대표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23년 WBC에서 처음으로 토미 에드먼(31·LA 다저스)이 대표팀에 뽑힌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위트컴과 존스, 그리고 투수 데인 더닝(31·시애틀)까지 한국계 선수가 3명 포함됐다. 당초에는 4명이었으나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이 부상으로 빠졌다.



한국계 위트컴·존스 홈런 '펑펑펑'... WBC는 왜 '국적' 아닌 '혈통'을 중시할까




야구는 한국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이지만, 세계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축구 등과 비교해 저변이 취약하다. 그래서 '국적'만으로 출전 대상을 한정할 경우 미국, 일본,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몇몇 강국만이 국제대회를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MLB는 이탈리아, 영국, 호주, 이스라엘 등 자국 내 야구 저변은 좁지만 해당 혈통을 가진 메이저리거들이 있는 나라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출전의 문턱을 낮췄다. 그러면서 각국 전력의 '상향 평준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여기에 실질적인 이익도 고려됐다. MLB 입장에서는 전세계에 야구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중계권 및 마케팅 수익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명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각자 부모나 조부모의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면 그 국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번 WBC에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혈통'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탈리아 대표팀에는 필라델피아 투수 아론 놀라와 캔자스시티 내야수 빈니 파스콴티노 등 현역 MLB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고, 바하마 출신의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는 영국 대표로, 유대인 혈통의 미국인 해리슨 베이더(샌프란시스코) 등은 이스라엘 대표로 출전한다.

신화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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