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는 족족 日 타자 방망이 박살…류현진급 특급 투수에 기대감 커진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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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 직전에도 불안한 마운드가 여전히 숙제로 남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공식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에 버금가는 투구였다.
1회말 선두 타자 무네 유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한 더닝은 이후 니시카와 료마를 외야 뜬공,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번 타자 오타 료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 던진 공은 12개였다.
2회말에는 1사 후 히로오카 다이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후쿠나가 쇼의 유격수 쪽 깊은 타구가 1루 악송구로 이어지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고, 무네의 타구도 2루수 실책으로 연결되며 무사 1, 3루로 내몰렸다.
그러나 더닝은 니시카와와 구레바야시를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잡고 4번 오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상위 타순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더닝은 37구를 던지고 임무를 마쳤다.

더닝은 빅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36경기를 뛰며 593과3분의1이닝 28승32패 평균자책점 4.44로 건실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승패 없이 12경기 20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6.97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성기가 꺾여가는 선수라는 평가가 있어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더닝은 이날 투구로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구속이 아주 빠르지는 않았지만 오릭스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려 4개나 부러뜨릴 정도로 강력한 구위와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자랑했다. 2023년 정규시즌에서 12승 7패를 거두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다운 모습이 이날 엿보였다.
이날 홈런 3방을 포함해 화끈한 공격력으로 오릭스를 8-5로 꺾은 대표팀은 공격력만큼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전날에도 지난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키 히로토(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그러나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제구 난조로 흔들리며 불안함을 남긴 상황이다. 그러나 빅리그 경험이 가장 많은 두 베테랑 류현진과 더닝에게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맡길 수 있게 되면서 8강 이상도 꿈꿀 수 있게 됐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도 “더닝은 진정성과 기량을 다 갖춘 선수”라며 “오늘 기대만큼 좋은 투구를 했다. 다음 경기에도 기분좋게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닝은 “이번에 이렇게 대표팀에 뽑혀서 굉장히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남은 경기 더 멋진 활약을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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