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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마성의 매력이 있다… 한숨 쉬다가도 이 스윙은 못 참지, 김도영과 같이 대형 사고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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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마성의 매력이 있다… 한숨 쉬다가도 이 스윙은 못 참지, 김도영과 같이 대형 사고칠까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지난 2월 2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경기에서 3-6으로 진 KIA는 경기 후 장시간 미팅을 이어 갔다. 이범호 KIA 감독이 미팅의 소집자였다. 경기에 져서 그런 게 아니었다. 이 감독은 조금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당부하며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부터 수비 실책이나 자잘한 미스 플레이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은 고려할 수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선수들이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긴장감의 강도를 높였다. 비교적 평범한 타구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준 내야수 윤도현(23·KIA) 또한 어쩌면 느낀 것이 많았을 미팅이었다.

김도영(23·KIA)과 더불어 KIA 내야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윤도현은 2026년 시즌을 맞이하는 KIA의 키플레이어다. KIA는 지난 오프시즌에 박찬호(두산)와 최형우(삼성)라는 핵심 선수들을 잃었다. 공격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이들의 공백을 메울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공격에서 단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바로 윤도현이다. 이범호 감독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꼭 오프시즌 전력 이탈만이 아니라 주전 2루수인 김선빈의 나이도 이제는 적지 않은 편이다. 윤도현이 올해 뭔가 유의미한 성과 속에 시즌을 마치는 게 구단으로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지명타자로 키울 선수는 아니기에 주전 선수가 되려면 방망이 하나로는 안 된다. 수비도 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윤도현의 수비력 향상에 매진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이 직접 윤도현을 붙잡고 강훈련을 시켰을 정도였다. 올해를 대비한 포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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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때도 수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강도에 대해서는 이 감독도 인정한다. 이 감독은 “오선우와 윤도현은 정말 많이 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수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이 감독은 “굴러가는 것을 잘 잡는다. 워낙 많이 받으니 감각이 생겼다”면서도 “원바운드나 바운드가 큰 타구의 경우 거리감에 조금 더 적응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주전으로 클 선수이기에, 올 시즌 구상에서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에 평가는 더 냉정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왜 KIA가 수비 문제나 부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윤도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지, 왜 이 선수가 모두를 빠져 들게 하는 마력을 가진 선수인지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 있었다. 2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도현은 6회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8회 장쾌한 홈런포를 치며 자신의 공격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8회 2사 1,2루에서 정재훈(삼성)의 변화구를 감각적으로 받아쳤다. 변화구 타이밍에 템포를 맞추는 재능, 그리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이 동시에 돋보였다. 사실 이날은 외야에서 내야로 강풍이 불어오는 날씨였다. 실제 양팀 선수들의 잘 맞은 타구가 생각보다 뻗지 않았다. 외야수들도 생각보다 오지 않는 공에 고전할 정도였다. 하지만 윤도현은 이를 무시하기라도 하듯 담장을 훌쩍 넘겼다. 보는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한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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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수비력 개선의 노력을 계속함과 동시에, 윤도현의 올해 출전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야수 라인업 베스트 구상을 전제로, 나성범 김선빈이 동시에 수비에 나가면 윤도현을 지명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다. 김선빈이 지명타자를 치는 날은 2루수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점차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시킨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1년으로 모든 과정이 끝나지는 않는다. 이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안 아프고 풀타임 시즌을 뛰면서 성적을 낸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 유망주들이 130경기씩 나가면 다 잘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운동을 한 만큼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과정들이 1년, 1년 누적되어가면서 궁극적으로 빛을 발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는 지론이다. 그간 부상이 잦아 그 과정을 누적시키지 못한 윤도현으로서는 올해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포기할 수 없는 재능이 출발선에 다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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