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이란 여자배구 감독도 귀국길 올랐다,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멈춘 이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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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이란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도희 감독이 이란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후 이란도 보복 공격을 펼치며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란 정부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40일 간의 국가애도기간과 7일 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스포츠도 멈췄다.
2024년부터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도 한국 대사관을 통해 일찌감치 귀국에 나섰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5일 한국에 도착한다.
이 감독은 이란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국제 대회에서 성적까지 얻으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임을 얻은 이 감독은 이란 내 지도자 강의를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란 클럽팀까지 지휘하며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증명했다. 오는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하면서,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한국행을 피할 수 없었다.
이 가운데 이란 현지 매체에서는 이란 여자배구 선수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알 마야딘’은 “이란 남부 라메르드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여자 배구선수 20명과 코치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파르스 통신’은 “여학생들이 체육관 안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동안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큰 충격과 깊은 우려를 표한다. 유가족과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현재 FIVB의 최우선 과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배구 선수, 코치, 스태프 및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거다.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배구 스타 이반 자이체프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자신의 SNS를 통해 “모두 괜찮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쿠네오 팀은 두바이에서 열린 NAS 스포츠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쿠네오의 마테오 바토키오 감독도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근처에서 일어난 폭발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과 스태프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앞서 이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농구연맹(FIBA) 등은 중동 일정을 조정 중이다. 중동 곳곳에서 포화가 이어지고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FIVB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배구 경기 중 이란과 미국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국제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스포츠계로도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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