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김도영이 이렇게 무섭습니다...동점 솔로포 쾅! '류현진 아트 피칭' 류지현호, 한신과 3대 3 무승부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더게이트]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하는 경기였다. 슈퍼스타 김도영의 건강한 활약과 베테랑 류현진의 관록투가 청신호를 켰지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 선발 곽빈의 난조는 본 게임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외파 선수들이 합류한 뒤 처음 치른 실전 무대. 대표팀은 김도영(3)-저마이 존스(좌)-이정후(우)-셰이 위트컴(유)-문보경(1)-안현민(지)-김혜성(2)-박동원(포)-박해민(중)의 라인업에 곽빈(두산)을 선발로 내세웠다.

건강한 김도영, 이렇게 무섭다
김도영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2대 3으로 역전당한 5회초, 1사후 타석에 나온 김도영은 상대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의 초구 변화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좌익수와 중견수가 따라가다 추격을 포기할 정도로 큼직한 타구. 지난달 26일 삼성과의 평가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 터졌다.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 속에 2025시즌을 힘겹게 보냈던 김도영은 이날 활약으로 부상만 없다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타자인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KBO 역사상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MVP를 거머쥔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MLB 닷컴의 마이클 클레어는 "한국의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반면 선발로 등판한 곽빈의 피칭은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뽐내며 삼자범퇴로 출발할 때는 좋았지만, 2회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마에가와 우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제구가 흔들렸고, 오노데라 단과 후시미 도라이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집중 3실점. 2대 3 역전을 내줬다. 투구 수 35개를 던진 곽빈은 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곽빈과 대조를 이룬 투수가 베테랑 류현진이다 .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시속 140km를 간신히 넘는 구속으로도 2이닝을 거뜬히 막아냈다. 마에가와를 유격수 땅볼, 나카가와를 1루수 땅볼, 타카테라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은 안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이날 피칭을 마쳤다. 완급 조절과 정교한 제구로 상대를 요리하는 류현진의 피칭은 곽빈을 비롯한 젊은 투수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
불펜진도 제 몫을 해냈다. 3회 노경은이 삼자범퇴로 분위기를 정리했고, 손주영과 고영표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엔 박영현이 볼넷 등으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3루수 노시환이 강습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낚아채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9회 김택연이 볼넷 2개로 난조를 겪었지만, 1사 1·2루 위기에서 협살 플레이로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타선의 득점 집중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노시환의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고, 9회초 무사 1·2루 찬스도 노시환, 문현빈, 구자욱이 차례로 물러나 살리지 못했다. 일본 최정상급 마무리 이와자키 스구루를 상대로 역전 기회를 손에 쥐고도 놓친 셈이다. 특히 9회초 노시환의 페이크 번트 시도가 뜬공 아웃으로 이어진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류지현호는 3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오사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 마운드는 한국계 빅리거 데인 더닝이 맡는다. 이후 도쿄로 이동해 4일 공식 훈련을 소화하고,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본대회에 돌입한다. 이날 확인한 여러 숙제를 대표팀이 남은 기간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