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해줘' PSG도 난리 났다…아스널전 앞두고 감독-뎀벨레 불화 → 이강인 선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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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주말 풀타임을 뛴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아스널 원정에서도 선발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파리 생제르맹은 앞서 홈에서 치른 지로나와 1차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 덕분에 가까스로 이겼다. 경기력이 신통치 않았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 원정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악재도 더해졌다.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우스만 뎀벨레가 런던으로 향하지 않았다.
뎀벨레 제외 이유가 예상 밖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뎀벨레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불화를 이야기했다. 소문이 커지자 엔리케 감독은 "팀이 요구하는 바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아스널과 같은 상대를 만나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는 모든 선수가 준비되어야 한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뎀벨레의 워크에식에 실망한 눈치였다. 뎀벨레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에도 성실성에 의문을 안겨왔다. 통통 튀는 플레이만큼 개성이 강한 뎀벨레는 딱딱한 규율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 소속팀이 고충을 호소했었는데 엔리케 감독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킬리안 음바페의 태도를 이유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적이 있다.
뎀벨레의 이탈은 파리 생제르맹 전력에 큰 마이너스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6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적용하면서도 뎀벨레는 꾸준히 신뢰했다. 그런데도 과감하게 제외했다는 건 경기를 뛸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에게 영향을 미치게 됐다. 프랑스 주요 언론은 파리 생제르맹의 아스널전 선발을 예상하며 이강인을 뎀벨레 자리에 두고 있다. 상황에 따라 지난 주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가짜 9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엔리케 감독에게 여러 선택지를 안길 전망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해서 선발 출전하고 있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로나전에서 교체로 짧게 뛰었다. 이번에도 벤치 출발이 예상됐다. 이강인이 주말 스타드 렌전에서 90분을 모두 소화했기에 아스널전은 조커로 출격할 공산이 크다고 해석했다.
이제는 선발에 무게가 실린다. 요즘 평가가 아주 좋다. 렌을 상대로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가짜 9번의 임무를 맡았다. 최전방 가운데에 위치하면서 한 칸 밑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여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볼을 소유하면서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이 좋은 이강인을 연계 플레이 축으로 삼은 엔리케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경기력이 아주 훌륭했다. 시즌 3호골과 함께 65번의 볼 터치에서 패스 성공률 91%, 드리블 성공률 100% 등 공격 세부 지표가 훌륭했다.
이강인의 상승세를 주목한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강인이 그라운드에서 미치는 영향은 골을 넣는 데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엔리케 감독도 이를 중시한다. 이강인은 항상 엔리케 감독의 해결책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의 버전을 발휘한다"라고 칭찬했다. 그 말대로 뎀벨레가 빠지자 이강인에게 손을 내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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