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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가봤는데 한국 사람들이..." KBO 뛰기도 전에 뭉클, ML 44홈런 외인은 '왜' KT행 후회하지 않았나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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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어드는 지난달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의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KT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올 시즌 팀에 합류하기 전에 체계적으로 운동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서 뛰게 돼서 그랬는데 준비한 것이 캠프 때도 잘 나오는 것 같다. 몸 상태도 굉장히 좋고 훈련 성과도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KT는 힐리어드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힐리어드는 2019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332경기 44홈런 장타율 0.437로 인상적인 장타력을 뽐냈다. 콜로라도 시절 팀 동료 찰리 블랙먼이 2022년 지역지 덴버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파워와 스피드가 가장 매력적인 선수다. 우리 팀에서 그가 가장 파워 툴이 뛰어난 선수"라는 극찬할 정도였다.

지난해 KT는 팀 홈런 리그 공동 7위(104개), 장타율 9위(0.369)의 장타력 부재에 거포 자원을 꿈꿨고 빠르게 힐리어드 영입을 마무리했다. 힐리어드는 "메이저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많이 있고 한국에서 뛰어본 선수들이 많아 KBO를 알고 있었다. 미국에 있을 때 KT에서 내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스카우트와 밥을 먹은 적도 있다. KT에서 나를 굉장히 원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한국행을 결정하는 건 내게 쉬운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말로만 듣던 한국인의 정을 힐리어드가 직접 경험하는 사례가 있었다. KT 구단은 호주 질롱에서 2월 23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2월 24일에 한국에 잠시 입국해 머물고 2월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출국했다. 그 하루 동안 경험한 한국인의 정은 KT행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게 했다.

힐리어드는 "가족들도 한국에 같이 들어올 예정이다. 한국은 매우 안전하고 음식이 훌륭한 즐길 거리가 많은 나라라고 알고 있다. 캠프지를 이동하면서 딱 하루 한국에 머물렀는데 그 짧은 시간 안에도 한국 사람들이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을 배려해 주는 걸 많이 경험했다"라고 말을 띄웠다.

이어 "그걸 보고 한국은 아이를 키우기에 안전하고 좋은 환경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첫째가 3살이고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이다. 아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 새로운 곳에서의 경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우리 가족 모두 한국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힐리어드는 "나 역시 그런 선수들에 대해 들은 적 있다. 나도 나중에 좋은 시즌을 보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되면 굉장히 기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집중하면 정작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지금 당장은 훈련 집중도를 높이고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한 경기 한 경기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 되고 싶다. 만약 그런 내 노력이 하나하나 모여서 좋은 결과가 이어진다면 그 부분은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KT 구단은 강한 타구 속도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날리는 힐리어드에게 제2의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힐리어드는 강한 어깨와 준수한 수비로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 포지션을 주로 소화했다. 자타공인 파워는 갖췄기에 콘택트와 출루율만 높인다면 제2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될 잠재력은 충분하다.

힐리어드는 "난 5툴 플레이어라고 소개할 수 있다. 발이 빠르고 수비도 지금까지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파워와 콘택트도 충분히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목표는 아프지 않고 매일 경기에 나서며 KT를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나하(일본 오키나와현)=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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