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데뷔전서도 '깜짝 극대로' 이정효 감독, 득점 직후 분노한 이유는 "연습한 대로 해야 하는데..."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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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41분 박현빈의 동점골과 후반 29분 강현묵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 첫 경기이자 K리그2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김도균 감독과의 상대 전적을 7전 전승으로 늘렸다. 또한 이날 빅버드에는 공식 관중 24071명이 입장해 2013년 K리그2 출범 이후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10년 만에 경신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홈 팬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실점 후 역전한 건 긍정적인 것 같다"라며 "아직 미흡한 건 있지만, 선수들의 태도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0-1로 끌려가다 2-1로 역전한 것만 해도 수원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수원은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도움을 받은 박현빈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중반까지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승부처는 후반 27분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강현묵, 박지원, 이준재, 김지현 등 4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고, 투입 2분 만에 강현묵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정효 감독은 "처음에는 세 명 교체를 생각했지만 경기 중에 밀어붙였다. 박대원의 근육 문제까지 겹쳐 이준재까지 넣었다"며 "에너지 레벨을 올리고 싶었고 분석 코치들과 의견을 나눈 뒤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41분 박현빈의 동점골이 터지자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큰 목소리와 함께 분노를 터트리는 듯한 제스처까지 보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실점 후 공격 전개 과정에서 급했던 것 같다. 연습한 대로 경기를 펼치길 원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 화가 난 것 같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부터 2006년생 신예 김성주를 기대하기도 했다. 김성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전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많은 걸 가지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선수다. 미드필더 전 지역과 9번까지 볼 수 있다. 아직 잠재력이 다 폭발하지 않았는데 더 키워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의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정효 감독다운 답변이 돌아왔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김준홍이 '긴장하셨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6만 명 넘는 사우디 관중 앞에서도 7골을 먹어봤다"고 웃어 보이며 "팬들이 많이 오면 신나고 에너지도 받는다. 부담보다는 성원을 받으면 즐겁다. 많이 찾아오시는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한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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