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롯데 50-40억 FA들이 처한 현실이다 "제대로 경기 나오면, 그때 판단"…반전 만들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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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의 마지막해. 과연 '50억 유격수' 노진혁과 '40억' 한현희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23시즌에 앞서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센터 내야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던 롯데는 4년 총액 80억원의 계약을 통해 유강남을 영입한 뒤 4년 50억원을 베팅, 노진혁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리고 3+1년 최대 40억원의 계약을 바탕으로 한현희까지 데려오며,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들과 동행은 아쉬움이 크다.
지난 2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나마 유강남은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는 등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노진혁과 한현희는 다르다. 노진혁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지난 3시즌 동안 214경기 출전에 머무르며 133안타 69타점 타율 0.249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고, 한현희도 98경기에서 11승 1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5.38로 허덕이고 있다.
유강남과 노진혁, 한현희의 FA 계약은 2026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 1군에서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 걸었던 만큼 등록일수 문제로 인해 곧바로 FA 자격을 얻진 못한다. 때문에 이들 모두 FA 계약이 만료된 후에는 연봉 계약을 통해 최소 2027시즌까지는 롯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유강남은 2027시즌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면 큰 변수가 없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노진혁과 한현희에게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1군에 등록되지 않은 날이 너무나도 많았던 만큼 올해도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2027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FA 자격을 얻는다고는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롯데로 이적한 첫 시즌 113경기에 출전한 이후 2024년 73경기, 2025년 28경기 출전에 머물렀지만, 노진혁은 지난해 그래도 가능성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 정말 오랜만에 1군의 부름을 받은 노진혁은 "개처럼 할 생각"이라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고, 28경기에서 17안타 1홈런 타율 0.270 OPS 0.730으로 썩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
일단 노진혁은 1군이 아닌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든다. 노진혁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일본 에히메현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군이 아닌 2군 시작이지만, 낙담하기엔 이르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2군 캠프에서도 착실히 시즌을 준비해 나간다면, 언제든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시즌을 끝으로 정훈이 은퇴하면서, 롯데에는 대타 카드가 필요해졌다. 물론 베테랑 김민성의 존재가 있지만, 좌타자 노진혁까지 준비가 돼 있다면, 김태형 감독 입장에서는 경기를 운영하기가 더욱 용이하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2군 캠프에서도 착실히 시즌을 준비하면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


문제는 한현희다. 이적 첫해부터 12패로 리그 최다패의 수모를 겪으며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던 한현희는 지난해 1군에서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어쩌면 노진혁보다 입지가 더 좁아진 상황이다. 급기야 한현희는 1군을 비롯해 2군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현희가 처해 있는 현실이다.
최근 롯데에는 윤성빈, 홍민기, 김강현, 정현수 등 불펜에서 믿을 만한 자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때문에 한현희는 더 많은 노력을 쏟아내야 한다. 젊고, 어린 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경쟁력이 필요하다. 결국 야수들과 달리 마운드에는 한 명의 선수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태형 감독은 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일본 미야자키에서 만난 사령탑은 노진혁과 한현희에 대한 물음에 "보고를 받은 건 없다. 특별히 보고 받을 것도 없다. 2군에서 제대로 경기를 임하고, 제대로 로테이션을 돌고 한다면, 그때 보고를 받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6시즌이 끝나면 FA 계약도 종료되는 노진혁과 한현희. 그렇게 되면 이들과의 계약의 주도권은 롯데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거듭한다면, 2027년 협상에서 연봉의 수직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 지금은 '전력 외'가 확실하지만, 노력과 성과 여부에 따라 반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과연 노진혁과 한현희가 올해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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