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연봉 21배 파격 상승 "대한민국 주장 사우디 가지 않아" 캡틴, 결단 새삼 대단했네...알 아흘리 토니, "언젠간 돌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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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쌓은 커리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평가되며 나날이 값어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 알 아흘리 소속 아이반 토니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기서 토니는 이적설에 관해 묻자 "관심을 보인 구단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난 여기서 행복하고, 이곳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도 "여전히 프리미어리그(PL)를 챙겨본다. 브렌트포드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솔직히 이동 시간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을 경기 시청에 할애한다. 언젠간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토니는 잉글랜드 4부 리그에서 성장해 3부와 2부를 거쳐 PL에 안착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2020/21 시즌에 앞서 피터버러를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성한 후 첫 시즌 공식전 52경기 33골 10도움을 터트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브렌트포드는 리그에서만 45경기 31골 10도움을 기록한 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74년 만에 PL로 승격했다. 심지어 한 시즌 반짝도 아니었다. 토니는 연달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토니는 2023년 5월 도박 행위에 연루되며 15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내 중독 진단을 받아 최종 8개월간 결장했다. 징계를 마친 뒤 어렵사리 복귀한 토니는 건재함을 입증했다.

이에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다수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팬들은 징계로 이탈한 시간을 고려해 유럽에 남아 경쟁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토니는 천문학적인 조건으로 유혹한 알 아흘리와 손잡았다. 2024년 여름 사우디에 둥지를 튼 토니는 브렌트포드 시절 받던 연봉보다 약 21배 높은 금액에 서명했다.
'픗볼 채널'은 "토니는 알 아흘리 이적으로 평생 돈 걱정이 없을 것이다. 전성기를 맞이할 시점서 가장 큰 제안을 수락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라며 "하지만 팬들은 다르다. 그가 PL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토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자,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비슷한 나이대 주요 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잉글랜드로선 굳이 사우디에서 뛰는 토니를 선발할 이유가 없다. 이를 두고 토니는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서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뿐"이라며 자조 섞인 한탄을 내뱉었다.


최근 선수들의 이적이 팬심, 커리어 등이 아닌 자금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본격적으로 축구 시장에 진입한 후 매 시즌 최고 레벨의 스타가 경제적인 요인을 고려한 선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물론 개인의 자유이며 금전적인 가치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대다수의 팬이 유혹을 마다하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 또한 어찌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이란 자부심 등을 외치며 10여 년 동안 최고 무대서 활약한 뒤 미국행을 결정한 손흥민이 걸어온 길은 후배들의 귀감이자 나침반이 될 것이다.
사진=토니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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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6.02.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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