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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도 그렇게 칭찬했는데, '잠실 예수' 이대로 은퇴인가… LG 복귀도 막혔다, 탈출구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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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도 그렇게 칭찬했는데, '잠실 예수' 이대로 은퇴인가… LG 복귀도 막혔다, 탈출구는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G 외국인 투수 역사상 최고 선수로 손꼽히는 케이시 켈리(37)는 지난 2월 중순 LG의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옛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LG는 근래 미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 캠프를 차리고 있고, 켈리의 자택도 가깝다.

켈리는 LG를 떠난 뒤에도 매년 이곳을 찾아 끈끈한 정을 과시하고 있다. 워낙 성실했고 기량이 뛰어났으며, 팀 동료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던 선수인 만큼 선수들도 반긴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왔다. 켈리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보통 마이너리그 계약도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전 대부분 끝난다.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며칠 앞두고 초청선수를 발표하기 때문에 웬만한 선수들이라면 되도록 2월 초에는 소속팀을 결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켈리는 지난해 2월 26일에야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올해는 현재까지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켈리는 2025년 시즌 뒤 자신의 계약이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관되자 FA를 선언해 시장에 나왔다.

LG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오지환을 세워두고 라이브피칭을 하기도 했다. 켈리는 소속팀이 없어 개인 훈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공을 던지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타석에 설 타자를 섭외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LG에서 겸사겸사 켈리의 훈련을 도왔다고도 볼 수 있다.



오지환도 그렇게 칭찬했는데, '잠실 예수' 이대로 은퇴인가… LG 복귀도 막혔다, 탈출구는 있을까




당시 오지환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이 너무 좋다. 살도 빠지고 구위도 조금 더 올라온 것 같다. 많이 놀랐다”며 켈리의 변함없는 구위를 칭찬했다. 립서비스처럼 들리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켈리는 그 구위를 보여줄 새 소속팀을 아직 찾지 못했거나 혹은 결정하지 못했다는 게 현시점 상황이다.

어쩌면 당연한 찬밥 신세일 수도 있다. 2019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LG에서 뛰다 방출된 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켈리는 2024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시즌 막판 2경기에 나가며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뤘다. 그러나 이 두 경기 출장이 그 다음 시즌 자리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예상대로 시즌 뒤 방출됐고, 지난해 애리조나에서도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는 2경기에 불과했다. 애리조나도 예상대로 켈리를 ‘보험용’으로 썼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부상이나 다른 사정이 생겨 결원이 났을 때 트리플A에서 급하게 불러 쓸 용도로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트리플A에는 켈리와 같은 상황에 놓인 선수들이 많고, 켈리는 경쟁력이 크지 않았다. 여기에 이제 나이가 37세다. 급하게 쓸 즉시 전력 베테랑들이 적지 않은 트리플A에서도 사실상 환갑 취급을 받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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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압도적이지 않고 공의 무브먼트나 커맨드, 그리고 경기 운영을 장점으로 삼는 켈리라 요즘 메이저리그 트렌드와도 다소 떨어져 있다. 더 젊고, 이 트렌드에 맞는 선수를 준비하고 싶은 게 구단의 당연한 심리다. 그렇다고 지난해 트리플A 성적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다. 시즌 24경기(선발 20경기)에서 115이닝을 던졌으나 3승7패 평균자책점 5.63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켈리의 구직도 길어지고 있다.

물론 마이너리그의 이닝 소화용으로는 아직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 도중 새로운 마이너리그 계약이 어렵지는 않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 자기 진가를 보여줄 가능성은 낮고, 트리플A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다행인 상황이다.

그렇다고 타 리그로 가는 것도 쉽지 않다. 켈리는 LG와 애정을 드러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복귀는 쉽지 않다. 켈리가 현재 외국인 선수들보다 더 경쟁력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면 LG도 켈리를 그냥 놔뒀을 리 없다. KBO리그 다른 구단들도 2024년 웨이버 당시 모두가 켈리를 지나쳤고, 2025년 시즌이나 2026년 시즌을 앞두고도 영입 제안을 하지 않았다. 대만도 외국인 선수 구성이 다 마무리된 상태다. ‘잠실 예수’에게 쉽지 않은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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