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해설에게 물었다, 삼성 우승 후보인가요?…"매닝 글쎄, 마운드 불안→타선은 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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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사자 군단의 2026시즌은 어떨까.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두 시즌 연속 가을 무대에서 선전하는 등 강팀 반열에 올랐다. 2024년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빚었다. 지난해엔 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명품 해설로 유명한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의 생각은 어떨까. 26일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이대형 위원은 "많은 야구인들과 관계자들이 올해 삼성을 (LG 트윈스와 함께) 2강으로 뽑고 있다. 우승 후보로 본다는 뜻이다. 삼성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이 위원은 "공격력은 막강한데 투수진은 보강이 없으면 정규시즌 때 어렵지 않을까 싶다. 지난 시즌에도 중간투수들과 마무리투수가 뒤에서 점수를 지키지 못해 상대에게 넘어간 경기가 상당히 많았다"며 "선발진에서는 원태인의 부상에 이어 새로운 얼굴인 맷 매닝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앞서 매닝이 투구하는 모습도 봤다"고 밝혔다.

이어 "매닝이 한화 이글스전에서 던지는 걸 봤는데 향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았다. 캠프 때 자신의 밸런스로 던지기 위해 견제나 짧은 투구 폼 등에 신경 쓰지 않고 피칭하는 투수들이 꽤 많다. 하지만 매닝은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주자를 묶는 능력이나 경기 운영 면에서 조금 떨어져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KBO리그 팀들은 그 점을 막 파고들 것이다. 연습경기인데도 한화 오재원, 요나단 페라자가 연이어 도루하지 않았나. 시즌 때 만나면 더 피곤해질 수 있다"며 "결국 선발투수들이 역할을 잘해줘야 하는데 원태인, 매닝 모두 부상인 상황이다. 삼성은 마운드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매닝은 지난 24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 투구 수 38개로 무너졌다. 당시 1회초부터 오재원의 볼넷과 도루, 페라자의 우전 안타와 도루, 채은성의 적시타, 매닝의 폭투, 하주석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볼, 장규현의 적시타, 최유빈의 볼넷 등이 나왔다. 매닝은 해당 경기 후 오른쪽 팔에 통증을 느꼈다.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원태인은 지난 1월 말 시작된 삼성의 1차 괌 캠프 때부터 오른팔에 이상을 느꼈다. 지난 14일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이 나왔다. 약 3주간 부상 부위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받기 위해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현재 삼성 선발진의 상수는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 정도다. 후라도는 파나마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출전한 뒤 삼성에 합류할 계획이다. 5선발 자리는 비어 있다.
이 위원은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로는 후라도와 최원태가 있다. 좌완 이승현 등 몇몇 선수들이 준비 중이지만 아직 확실히 믿고 10승을 보장한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안정적인 5선발이 없는 상태다"며 "그래서 더더욱 원태인의 부상 회복이 중요하다. 매닝도 빨리 회복해 더 나아진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마운드의 짜임새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타선에 관해서는 "정말 막강하다.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극찬했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 자유계약(FA) 선수였던 베테랑 타자 최형우를 영입해 타선 강화를 이뤘다. 기존 르윈 디아즈, 김영웅, 구자욱, 강민호 등과 힘을 합칠 예정이다.

이 위원은 "공격적인 선수, 빠른 선수, 힘 있는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최형우가 공격에 훨씬 힘을 보태고 디아즈라는 확실한 선수가 활약해 줄 것이다. 이번 캠프 때 보니 디아즈는 올해도 잘할 것 같다"며 "여기에 구자욱, 김영웅, 이재현 등도 좋다. 물론 1년 내내 건강하게 버텨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 선수들도 있다. 타선에선 부상 아니면 걱정할 게 없다"고 평했다.
지난해 디아즈는 리그 최고 타자로서 이정표를 세웠다. 주전 1루수로서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장타율 0.644, OPS(출루율+장타율) 1.025, 득점권 타율 0.352를 자랑했다. KBO 공식 시상 부문인 홈런, 타점, 장타율 1위로 3관왕에 등극했다.
나아가 역대 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고, 외국인 타자 최초로 50홈런도 달성했다. 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완성하며 이름을 떨쳤다.
이 위원은 "디아즈는 지난해 역대급으로 최상위 성적을 찍어 올해도 그만큼 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40홈런에 120타점만 해줘도 특A급 선수 아닌가. 난 선수를 평가할 때 A급과 A+급으로 보는데 디아즈는 분명 A+ 선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많은 야구인들이 LG, 삼성, 한화를 3강으로 뽑는다. 개인적으론 LG가 특히 강해 '특강'이고, 삼성과 한화는 타선이 강한 대신 마운드가 불안정해 비슷한 듯하다. 두 팀은 투수진에 의해 확 무너질 수도 있고, 반대로 LG와 견주는 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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