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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가 폰세나 다름없다" 150km/h·6kg 증량·슬라이더 연마까지…환골탈태 각오한 한화 좌완, 벌써부터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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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황준서가 폰세나 다름없다."

한화는 2025년 '원투펀치'로 활약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보냈다. 여기에 불펜 필승조 좌완 김범수와 작별했다. 다행히 한화는 '폰와' 듀오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펀치를 구성했다.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다.

그러나 불펜에서는 김범수의 공백을 메울 자원을 낙점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팀 내 '좌완 유망주' 황준서가 최근 호투를 이어가며 김범수의 뒤를 이을 불펜 카드로 가능성을 높였다.

황준서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7-2로 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황준서는 첫 타자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강민호와 류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성규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첫 타자 함수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심재훈, 박세혁, 이재현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황준서는 지난 24일 구단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날 경기력에 대해 자평했다. 그는 "성적에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구속을 꼽았다. 그는 "올해 목표 구속을 150km/h 정도로 잡고 왔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146~147km/h 계속 왔다 갔다 한다. 조금 더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황준서는 남은 캠프 기간 보완하고 싶은 점으로 슬라이더 완성도를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포심 외에 주로 포크볼을 구사했다. 슬라이더는 던지긴 했지만 비중이 낮았다. 이에 대해 황준서는 "지금 슬라이더를 계속 던져야 되는데, 항상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서 슬라이더를 많이 못 던졌다. 캠프 며칠 안 남았지만, 슬라이더를 좀 더 완벽하게 만들어서 한국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슬라이더 만족도는 "40~50점 정도"라고 덧붙였다. 

2026년은 황준서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그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확실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지난 2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가장 먼저 내건 목표는 증량이었다. 그리고 이번 비시즌 6kg 증량에 성공하며 데뷔 후 줄곧 안고 있던 숙원을 이뤄냈다.

달라진 체격과 투구 내용에 팬들의 기대도 커졌다. '이글스 TV' 댓글에는 "올해 잘할거다", "우리팀 차기 류현진이다", "나한텐 황준서가 폰세나 다름없다", "증량해서 등짝 든든해진 거 보니까 참 좋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황준서는 장충고 시절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한 좌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체격을 키우고 구속이 증가한다면 향후 한화 1선발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성적은 아쉬웠다. 데뷔 시즌 36경기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의 성적표를 받은 그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성과를 거뒀다. 전반기에는 10경기 평균자책점 3.15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후반기 13경기 평균자책점 8.72에 그쳤다. 최종 성적은 23경기(12선발) 2승 8패 평균자책점 5.30을 마크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어느 보직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분위기다. 달라진 체격과 구속, 그리고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슬라이더까지 더해진다면 2026년은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한화 마운드의 확실한 한 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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