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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벌써 149km를 던지다니…단단해져 돌아온 롯데 최동원상 수상자, 올해는 정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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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벌써 149km를 던지다니…단단해져 돌아온 롯데 최동원상 수상자, 올해는 정말 다르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못했을 때 배우는게 훨씬 많았어요"

강릉고 시절 '초고교급'으로 불리며 최동원상을 품에 안은 김진욱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정교한 컨트롤과 남다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롯데의 기대는 정말 컸다. 하지만 김진욱은 프로 무대에서 아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진욱은 데뷔 후 3년 동안 수많은 기회를 받았으나, 매년 평균자책점이 6점대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나마 2024시즌 19경기에서 8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김진욱은 상무 입대를 포기하고, 1군에서 커리어를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사령탑도 김진욱에게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내어줄 뜻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는 김진욱에게 최악의 시즌이었다. 김진욱은 2025년 1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부진했다. 거듭된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후에도 종종 기회를 얻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거듭했고, 어느새 롯데의 '아픈손가락'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르다. 페이스가 좋아도 너무 좋다. 김진욱은 지난 2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감독은 물론 김상진 코치의 눈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김상진 코치는 김진욱이 40구를 던진 시점에서 박수를 무려 14차례나 쳤다.

특히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두루 살피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던 김태형 감독도 어느새 자리를 잡고 김진욱의 투구를 지켜봤다. 그러더니 사령탑은 "(김)진욱이 오늘 왜 그래!"라며 흐뭇하게 미소를 짓기도 했다.



2월에 벌써 149km를 던지다니…단단해져 돌아온 롯데 최동원상 수상자, 올해는 정말 다르다?






2월에 벌써 149km를 던지다니…단단해져 돌아온 롯데 최동원상 수상자, 올해는 정말 다르다?




이는 실전으로도 연결이 되고 있다. 김진욱은 대만 타이강 호크스와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 14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3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와 맞대결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끌어올리는 등 1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김진욱이 현재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쓰라린 실패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김진욱은 겨우내 사비를 들여 일본 트레이닝 센터도 다녀오는 등 많은 노력들을 쏟아낸 결과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셈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느 부분이 달라졌을까.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난 김진욱은 "뭐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조정을 했는데, 그런 부분이 내게는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구가 뒷받침이 돼야 다른 변화구들도 살면서, 타자들에게 쉽게 당하지 않았을 텐데, 작년에는 스피드가 안 나왔었다.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쉽지 않았는데, 거기서 배운 것들이 많았다. 물론 잘했을 때 얻는 것들도 많지만, 못했을 때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하염없이 못했다는 생각만 가졌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신 타이거즈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탠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은 김진욱의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는 "포텐셜이 대단한 선수다. 그래서 의식을 바꿔서,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다만 김진욱도 제구력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김진욱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일본 선수들의 제구력이 왜 좋은지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카네무라 총괄은 김진욱을 유심히 지켜봐 왔다. 김진욱은 "카네무라 코치님께서 나를 처음 보자마자 '공만 들고 있어도 생각이 많아 보인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사람마다 힘을 쓰는 방법이 다르다. 그걸 억지로 바꾸려고 하면, 네가 잘할 수 있는 부분보다 어긋나는 것이 더 많아 진다'고 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심플하게 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했다.



2월에 벌써 149km를 던지다니…단단해져 돌아온 롯데 최동원상 수상자, 올해는 정말 다르다?




아직 시범경기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김진욱은 벌써 149km를 마크했다. 구속이 나오고, 결과들도 따라오면서 자신감도 붙어나가고 있다. 이제 김진욱은 박진과 5선발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김진욱은 "결국 선수들은 결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결과가 좋기 때문에 흐름은 괜찮은 것 같다. 선발의 한 자리를 가져오고 싶다고 가져올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속이 잘 나오다 보니 자신감도 붙고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공 하나하나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지금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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