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km 광속구에 머리 위 사과 '산산조각'...동료들도 속은 '야구장 윌리엄 텔' 영상에 숨은 비밀은?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더게이트]
시속 167킬로미터짜리 광속구가 머리 위를 향해 날아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웬만한 배짱으로는 그 자리에 앉아 있기조차 쉽지 않을 거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5초짜리 영상은 이 불가능해 보이는 장면을 그대로 담아냈다.

"진짜 아니지?" 동료들도 속았다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팬들 사이에서 진위 논란이 일었고, 의구심은 클럽하우스 안까지 번졌다. MLB.com 애덤 맥컬비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내야수 데이비드 해밀턴은 프랫과 함께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다 "이봐, 설마 진짜는 아니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진짜는 아니다. 그렇다고 인공지능(AI)을 동원한 가짜도 아니다. 에즈라 시겔 디지털 콘텐츠 매니저를 필두로 한 밀워키 영상 제작팀의 솜씨다. 촬영본을 유심히 보면 화면 중간에서 구름 모양이 살짝 바뀌는 편집 흔적도 찾을 수 있다. 젊은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한 '아트하우스 야구'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틀 전엔 외야수 살 프렐릭을 인기 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캐릭터로 변신시킨 영상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영상이 이토록 화제가 된 건 미시오로스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광속구 투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인 시즌, 미시오로스키는 최고 시속 167.8킬로미터(104.3마일)를 찍었다. 평균 구속은 160킬로미터(99.3마일)대, 체감 구속은 무려 163킬로미터(101.3마일)에 달했다.
스탯캐스트 시대(2015년~) 선발 투수 가운데 체감 구속 역대 1위로, 2위인 제이콥 디그롬(2021년, 161.4km)을 훌쩍 뛰어넘는다. "미시오로스키는 선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물리적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그 공이 머리를 향한다는 설정이었으니, 보는 이의 등골이 서늘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영상팀이 참여 의사를 묻자마자 흔쾌히 수락했다는 미시오로스키는 소셜미디어에서 팬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딱 한마디 내뱉었다. "쩐다." 5초짜리 영상 하나로도 스프링 트레이닝을 들썩이게 한 광속구 유망주. 시즌이 시작되면 훨씬 긴 시간 동안 야구팬들을 들썩이게 할 것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