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설움' 씻은 K리그, 전 경기 5년 중계권 독립 의미 [박순규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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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와 쿠팡플레이, '포괄적 파트너십' 5년 연장 체결
'쿠팡 사태' 악재에도 다년 계약, 성장 위한 물밑 노력 결실
!['야구 설움' 씻은 K리그, 전 경기 5년 중계권 독립 의미 [박순규의 창]](/data/sportsteam/image_1771948820426_14596828.jpg)
편성표 자체도 철저히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지상파 채널에서 K리그는 2010년대 이후 철저히 지워졌고, 어린이날 같은 상징적인 매치업조차 예능 재방송에 밀려 전파를 타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대형 스포츠 채널들 역시 야구를 메인 콘텐츠로 삼으면서, K리그는 야구가 없는 월요일 저녁에나 녹화 중계되는 철저한 '서브(Sub) 콘텐츠'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텔레비전 채널 번호에 연연하며 설움을 곱씹는 대신, 과감하게 판을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미디어 소비의 중심축이 뉴미디어와 OTT로 이동하는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포착한 것이다. 그리고 23일 발표된 쿠팡플레이와의 ‘K리그 포괄적 파트너십 5년 연장 계약(2030년까지)’은, 그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리그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연맹이 쏟아부은 땀방울이 맺은 가장 극적인 결실이다.
!['야구 설움' 씻은 K리그, 전 경기 5년 중계권 독립 의미 [박순규의 창]](/data/sportsteam/image_1771948820467_24434765.jpg)
이러한 굳건한 파트너십의 가장 화려한 전리품은 바로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이다. 이번 계약 연장을 자축하듯,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이 성대하게 열렸다. 축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20년 만에 돌아온 슈퍼컵은 단순한 이벤트 매치를 넘어, 팬들에게 최고의 축제를 선사하겠다는 연맹과 플랫폼의 야심 찬 출사표와 다름없었다.
이번 계약으로 K리그는 지상파와 스포츠 채널의 ‘편성 종속’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타 종목 경기 시간에 휘둘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경기를 볼 수 있는 ‘시청 주권’을 되찾았다. 여기에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한 고화질 생중계, 이근호·이천수·배혜지가 이끄는 자체 콘텐츠 ‘쿠플픽’의 진화는 단순한 중계를 넘어 축구를 ‘즐기는 문화’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
당장 오는 28일 수원 삼성과 서울이랜드의 2026시즌 첫 ‘쿠플픽’ 매치를 시작으로, K리그는 가장 트렌디하고 안정적인 무대 위에서 팬들과 호흡할 준비를 마쳤다. 방송사의 철저한 외면 속에서 오히려 스스로 미디어 생태계를 개척해 낸 K리그의 뚝심.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들의 행보는 한국 스포츠 산업 전반에 던지는 가장 묵직하고 성공적인 미디어 전략의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야구 설움' 씻은 K리그, 전 경기 5년 중계권 독립 의미 [박순규의 창]](/data/sportsteam/image_1771948820506_289528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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