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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이 딴 팀 생각 하나도 안 하니까" 5년 계약→307억→11년 도장 쾅쾅! KBO 새 역사 어떻게 탄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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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한화는 노시환과 계약기간 11년 총액 307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으로,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한화 구단은 노시환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겨준 이유로 "신인으로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상징성,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가치,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점 등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반영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마침 한화와 대표팀의 연습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최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던 노시환은 한화와 계약 소감을 알렸다. 그걸 옆에서 흐뭇한 미소로 지켜본 사람이 손혁 단장이다. 지난 겨울 끊임없이 노시환의 비FA 다년계약 관련 설에 시달린 손혁 단장에게서 KBO 새 역사 탄생의 뒷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화는 왜 갑자기 장기 계약을 제안하게 됐을까. 이에 손혁 단장은 "의견을 조욜하다 보니 (노)시환이가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을 하나도 안 했다. 그러면 아예 우리가 계약 기간을 좀 더 늘려서 상징성도 함께 생각해보자고 했다. 우리 판단에 노시환은 장종훈, 김태균처럼 충분히 한화 레전드가 될 가능성을 가진 선수였다"라고 답했다.

계약 총액 규모가 더 먼저 정해졌다. 손혁 단장은 "물론 307억 원은 많은 돈이다. 하지만 올해 (노)시환이가 40홈런을 치면 4년 계약 기준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수도 있었다. 사실 우리가 잡는다는 보장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시환의 상징성을 고려했다. 또 계약을 협상하다 보니 여러 가지 기간이 오고 갔는데 300억 원 규모가 나오다 보니 기간이 길게 잡혔다. 사실 숫자 3이 정말 큰 것은 맞다. 우리도 부담을 안가질 수 없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시환의 어린 나이와 꾸준함을 믿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꾸준한 활약으로 통산 830경기 타율 0.264(2916타수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 35도루, 출루율 0.352 장타율 0.449 OPS(출루율+장타율) 0. 801을 기록했다.






307억 원이란 숫자에 우연찮게 최정(39·SSG 랜더스)의 이름도 나왔다. KBO 우타자 리빙 레전드인 최정은 4년 86억 원(2014년), 6년 최대 106억 원(2018년), 4년 110억 원(2024년)으로 총 3번의 FA를 통해 302억 원을 받았다. FA 연봉 총액 300억 원을 넘긴 것은 최정이 최초였다.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자이자 한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은 최정은 한화가 노시환에게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에 노시환은 "최정 선배님은 내가 어릴 때부터 정말 존경하는 선수였다. 그런데 그 금액을 넘는 또 넘는 금액을 제시해 주셔서 내 입장에선 정말 감격스러웠다. 어떻게 보면 최고액을 받은 거니까 정말 자부심도 느끼고, 감격스러워서 수월하게 협상한 것 같다"고 설렌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노시환이 계약 규모로 넘은 사람은 한 명 더 있다. 바로 같은 팀 선배 류현진(39)이다. 류현진은 2024시즌을 앞두고 한국 복귀를 선택하며 한화와 8년 170억 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노시환 이전 최고 기록이 바로 류현진이었다.

노시환은 "류현진 선배님이 정말 축하한다면서 내게 밥을 사라고 하셨다. 솔직히 내가 선배님 발톱만큼도 안 되는 것 같다. 선배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카데나(일본 오키나와현)=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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