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선 상상도 못할 일' 前 한화 에이스 아내도 놀란 MLB 환경, "한국 스프링 트레이닝에는 없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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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국 스프링 트레이닝에는 없었던 것들."
지난해 KBO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뒤 올해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국과 미국 야구의 차이를 몸소 느끼고 있다.
최근 와이스의 아내는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의 차량이 구장으로 들어가기 전, 마약 탐지견이 차량을 수색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 스프링 트레이닝에는 없었던 것들. 구장 입장 전 마약 탐지견이 내 차를 검사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에 대한 다소 어색해하는 반응이었다.
MLB의 도핑 관리 수준은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다. 선수단뿐 아니라 그의 가족, 방문자까지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특히 시즌 중은 물론 비시즌, 해외 체류 중에도 검사가 이뤄진다.
최근 사례로는 외야수 맥스 케플러가 있다. 그는 FA 신분으로 오프시즌을 보내다가 지난달 10일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케플러는 새로운 팀과 계약하는 즉시 출전 정지 징계가 실행된다. 징계를 모두 마치더라도 MLB의 공동 약물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경험담도 있다. 강정호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현역 시절 약물 유혹과 도핑 검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도핑 검사 수준 차이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뛸 당시에는 전반기에 한 번, 대표팀 차출됐을 때 한 번 검사받는 게 전부였다. 도핑 테스트를 많이 안 했다. 징계 수위도 약했다. 30경기 출장 정지 정도였다"고 말했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강정호는 "MLB는 도핑 검사가 상당히 까다롭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도핑 지옥이었다. 매 경기, 검사하는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무작위로 선수 4~5명을 데리고 도핑 테스트를 하러 갔다. 도핑 검사하는 사람이 옆에서 소변보는 것도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한국에 머물고 있을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 강정호는 "내가 한국에서 사고를 치고 미국에 못 넘어갈 때가 있었다. 그때 진짜 얘네들이 대단하다고 느낀 게 내가 한국에 있는데도 도핑 테스트를 하더라.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했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나한테 도핑 테스트를 시켰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다시 돌아갔을 때는 일주일에 세 번씩 테스트를 했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한테는 주기적으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도핑테스트를 진짜 많이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 발표한 연례 약물 방지·치료 프로그램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 오프시즌부터 2025시즌 포스트시즌 종료 시점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총 1만 1700차례의 도핑 검사가 이뤄졌다.
MLB 30개 구단 40인 명단을 기준으로 약 1,200명으로 잡으면 선수 1명당 약 9.7회의 검사를 받은 셈이다. 검사 방식도 다양했다. 전체 1만 1,700건 가운데 9,400건은 소변 검사였고, 성장호르몬(hGH) 사용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건조 혈액 샘플 검사는 2,300건 진행됐다.
도핑 테스트를 비교적 여유롭게 치르는 한국과 달리, 촘촘한 감시망 속에서 시즌을 치러야 하는 메이저리그는 또 다른 전장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에서 뛰고 올해 다시 미국 무대로 복귀한 와이스에게는 경기력뿐 아니라 리그 특유의 엄격한 시스템과 문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시즌 성패를 가를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헤일리 브룩 SNS, 유튜브 '강정호_King Ka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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