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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없는 ‘딸바보’ 김길리 父, 가슴 먹먹한 부성애…“저한텐 과분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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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랑스러운 딸이다. 저한테 과분한 딸이라고 할까요. 우리 집안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해요. 너무 사랑한다. 길리야.”

대한민국 선수단 MVP로 선정된 금메달 2관왕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 김길리(22·성남시청) 아버지 김선호씨가 22일 JTBC와 인터뷰에서 딸을 향해 남긴 애틋한 한 마디다. 어느 집과 다를 바 없는 영락없는 ‘딸바보’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락없는 ‘딸바보’ 김길리 父, 가슴 먹먹한 부성애…“저한텐 과분한 딸”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김길리에겐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첫술에 ‘2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2관왕’은 한국 선수 중에서 김길 리가 유일하다. 딸의 선전에 김씨는 “(딸이) 들어오는 순간 저는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거의 쓰러질 뻔 했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라면서 “꿈인가 생시인가…”라고 당시엔 믿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길리가 첫 경기 혼성 계주에서 마주한 충돌 비극은 아버지에게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과도 같았다. 김씨는 “엄청나게 불안했다”면서 “실제로 넘어진 이후에 컨디션이 되게 안 좋았다”고 사고 당시 김길리의 심신 상태를 설명했다.

그런데 김길리가 혼성 계주 다음 이어진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도 탈락하자, 아버지는 그때부터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고 한다. 김씨는 “500m에서 추격 속도가 너무 느려서…”라면서 “(스케이트) 날 부분에 대한 체크도 저도 같이하면서, 날을 몇 번이나 교체를 했나 보더라. 최적의 날을 찾고…”라고 당시 상황을 짚었다. 실제로 김길리는 이러한 스케이트 날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레이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1000m 동메달과 여자 계주 금메달까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영락없는 ‘딸바보’ 김길리 父, 가슴 먹먹한 부성애…“저한텐 과분한 딸”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자 2023년 열린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 때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내에서 자체적으로 MVP를 선정하고 있다.

김길리는 현지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80% 이상의 큰 지지를 받아 영예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그는 종전 대회 MVP들과 마찬가지로 상금 3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 타이틀을 얻었다.

김길리는 “MVP라는 상을 처음 받아서 너무 뜻깊다”면서 “MVP가 있는 줄 몰랐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따라와 준 것 같아서 기쁘다. 노력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서 좋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매일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힘이 났고, 선수촌 투어도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경기장 밖에서 느꼈던 감정을 소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노력해서 성장해야겠다’는 동기가 된다”며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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