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감독에게 항의까지" 2분 남기고 교체 '불만 폭발' 외신들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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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 MLS 개막전 인터 마이애미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던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찔러준 패스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기세가 오른 LAFC는 후반 2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무려 7만 5673명의 관중이 들어찰 정도로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경기였다. MLS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손흥민과 메시의 첫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MLS 사무국 역시도 흥행을 고려해 2만 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이 아닌 MLS 사상 처음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경기장으로 정했을 정도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손흥민과 LAFC는 더할 나위 없는 결과를 냈다.
다만 후반 43분, 손흥민의 '교체 아웃' 사인이 경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을 빼고 나탄 오르다스를 투입했다. 2골 차 리드를 잡고 있던 경기 막판, 팀의 핵심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교체 아웃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결국 손흥민은 잔뜩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교체아웃되는 자신을 향해 다가서는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도 손흥민은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외신들 역시도 이 교체 장면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고 조명했다. 스페인 아스의 미국판은 "손흥민은 오르다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고, 눈에 띄게 화가 난 모습에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항의까지 했다. 그는 교체되는 걸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BB스포츠뉴스는 "LAFC 팬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동안 양 팀 주축 스타들이 보인 뚜렷한 좌절감도 주목할 만했다. 메시는 여러 차례 심판에게 불만을 표시했고, 경기 내내 영향력을 발휘했던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됐다. LAFC의 승리 확정이 임박한 순간에 교체된 것을 두고 불만을 드러내며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 이유에 대해 부상 여파로 인해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 오히려 교체 타이밍은 경기 종료 직전이 아닌 더 빨랐어야 의미가 있었다. 상징성이 워낙 컸던 경기였던 데다 7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치른 경기였던 만큼, '풀타임 출전'이 경기 막판 허무하게 무산된 건 손흥민 입장에서도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이날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뒤 마지막까지 그라운드 위에 남아 대조를 이뤘다.

김명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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