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너무 사랑했다" 음주 귀화 김민석 결국 입 열었다→"헝가리로 귀화한 이유는..." [밀라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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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김민석은 21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준결선 2조에서 12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 획득에 실패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에 응했다.
김민석은 앞서 이번 밀라노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 및 1500m 개인 종목을 마친 뒤에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매스스타트 종목을 끝으로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 한 그는 한국 취재진 앞에 섰다.
김민석은 "스케이트는 내 인생의 전부"라면서 "2년 동안 훈련하지 못하게 되면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것 자체만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무척 사랑했고,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기에 귀화 결정까지 밤낮으로 고심했다"면서도 "스케이트를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헝가리 팀의 유일한 빙속 선수였던 김민석은 한국 선수단과 합동 훈련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함께 훈련할 선수가 없었는데, 백철기 한국 대표팀 감독님이 배려해준 덕분에 함께 운동할 수 있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나를 지도해주신 감독님이다. 나를 아껴주셨다. 그래서 이번에도 배려해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민석은 8년 전 평창 대회에서 팀 추월 은메달을 함께 일궈낸 정재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정)재원이와 항상 같이 운동했다. 합작품(2018 평창 팀 추월 은메달)도 만들어낸 과거가 있다. 8년 전 은메달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큰 영광이며,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회상한 뒤 "나를 위해 선수단 전체가 배려해준 것 같다"며 진심을 전했다.
비록 이번 밀라노 올림픽 시상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김민석은 결과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다. 과거처럼 메달을 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화가 나거나 슬프지는 않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부족한 점을 깨닫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민석은 이제 4년 뒤를 바라보고 있다.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이다. 그는 "당연히 다음 올림픽도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부진해도 계속 나아가 언젠가는 다시 한번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물의를 빚었다. 그해 7월 22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선수촌 안에 들어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은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그에게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어 2023년 5월에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고,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깜짝 소식을 전했다. 2024년 7월 헝가리 귀화 선택을 한 것. 당시 그는 헝가리빙상경기연맹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이후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며 자신의 귀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헝가리빙상연맹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또 화제를 모았다.
그렇게 헝가리로 건너가 현지에서 훈련을 소화한 김민석은 이번 올림픽 1000m 및 1500m 종목에 출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는 웃지 못했다. 먼저 나선 1000m 종목에서는 1분 08초 59의 성적과 함께 11위에 그쳤다. 이어 1500m에서는 7위로 역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날 매스스타트 종목을 끝으로 자신의 밀라노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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