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은 못참지… '인성도 金' 김길리, 시상식 후 관중석 향해 90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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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관왕을 차지한 김길 리가 시상식 후 한국팬들이 포진한 관중석을 향해 세 번이나 90도 인사를 했다. 예의와 인성도 금메달급임을 증명한 김길리다.
김길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이번 대회 올림픽 2관왕(3000m 계주, 1500m)에 올랐다. 최민정은 한국 선수단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금 4개, 은 3개)을 수립했다.
운명의 결승전. 한국의 최민정과 김길리는 3~4번째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힘을 비축한 두 선수는 8바퀴가 남은 시점까지 뒤에서 눈치 싸움을 펼쳤다.
최민정이 먼저 7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아웃코스로 2위까지 올라섰다. 김길리 역시 인코스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커린 스토다드에 이어 2,3위로 레이스를 이어간 최민정과 김길리. 최민정이 세 바퀴 남은 상황에서 선두, 김길리가 2위로 올라섰다. 이 때 김길리는 2000m 혼성 계주에서 자신을 넘어뜨렸던 미국의 스토다드를 역전했다.
기세를 탄 김길리는 막판 인코스로 1위로 올라섰고 최민정이 2위로 들어오면서 한국의 두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김길리는 이후 시상식에서 폴짝 뛰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과 우애를 나누며 금메달을 따낸 순간을 즐겼다.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난 후 김길리와 최민정은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어 김길리는 관중석에 포진한 한국팬들을 봤다. 자신을 계속해서 응원해 준 한국팬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세 번이나 했다. 예의와 인성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한 김길리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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