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아섭 털어놓은 심정 고백 "솔직히 고마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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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아섭은 '야구기인 임찬규'에 출연, 자신의 진심 어린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많은 시청자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미방송분이었던 이적 당시 심정 부분이 최근에 최초로 공개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손아섭은 두 차례 이적 당시 심정에 관해 "처음에는 진짜 많이 슬펐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오히려 또 다른 기회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물론 함께했던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과 가슴 찡한 그런 건 있었다. 두 번 다 똑같이 그랬다"면서도 "그런데 외적인 기분은 조금은 달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무엇보다 현재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2618개)의 주인공이다. 6차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으며, 타격왕에도 1차례 올랐다. 최다 안타상도 4차례 받았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아섭은 2017시즌 종료 후 롯데와 4년 98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다. 그런 그에게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 건 2022시즌을 앞둔 상황이었다. 당시 NC 다이노스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4년 64억원의 조건에 창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를 떠올린 손아섭은 "첫 번째 이적은 내가 선택을 한 것이었지만, 어쨌든 내가 태어나고 평생을 살던 곳(부산)을 떠나는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손아섭은 한화에 대해 "두 번째(한화 이적)는 어쨌든 한 번 경험(NC 이적)을 한 상태였다"라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행복했다. 정말 내가 다른 팀에서 (한화로) 왔다는 게 안 느껴졌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계속해서 "선수들이 정말 편하게 다가와 줬다. 솔직히 고마웠다. 고마웠고, 그러다 보니 너무 재미있게 생활했던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좀 어려운 것 같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그런 게 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화로 온 손아섭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만 시즌 종료 후 시장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고, 결국 한화와 1년 1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 손아섭은 2026시즌만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아섭은 앞서 방송에서 "항상 나는 사람들한테 제일 의리가 없는 게 야구라 한다.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좋아해 주고, 사랑해주고, 잘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나를 버리고 배신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진짜 나는 자신 있다. 팀을 세 군데 다니면서 많은 후배가 치고 올라오는 걸 경험했다. 잘하는 후배들은 많지만 냉정하게 아직 버겁진 않다. 그 후배들과 경쟁에서 내가 버겁다고 느끼면 다음(은퇴)을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아섭은 "2023시즌에 타격왕을 했다. 그런데 그해 겨울에 내년에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먼저 들더라. 타격왕과 최다안타상을 받았지만, 확신이 없었던 것"이라면서 "그런데 올해는 다른 점이 있다. 2025시즌 왜 상태 투수를 상대로 버거웠는지, 힘들었던 이유를 공개하기 어려운 나의 스승과 좋은 느낌으로 지금 준비 중이다. 또 내가 설사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지도자를 하는 데 있어서 지금 이 시간이 정말 크고 소중하다"면서 올 시즌 재도약을 다짐했다.


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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