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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는 부추전, 이번에는 냉동 만두…"돈 벌 때만 중국인" 조롱에도 메달 5개 → 구아이링 中 민심 달래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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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는 부추전, 이번에는 냉동 만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동계스포츠의 절대적인 아이콘이자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아이링(21, 미국명 에일린 구)이 밀라노에서도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화려한 성적표 이면에는 "돈을 벌 때만 중국인"이라는 날 선 비판과 국적 논란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중국 전역이 춘제(음력 설)의 열기로 달아올랐던 가운데 그녀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만두'를 언급하며 중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결선에서 구아이링은 179.00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비록 베이징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메달로 올림픽 통산 5개(금 2, 은 3)의 메달을 수확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22세의 나이에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중국 현지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춘제 연휴 첫날 전해진 메달 소식에 대륙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구아이링은 믹스트존에서 유창한 중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인사를 건넸고, 지난 대회 부추계란전 먹방에 이어 이번에는 "밀라노로 공수된 냉동 만두를 먹을 생각에 설렌다"는 소감을 밝히며 중국인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중국 매체들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며 '설날의 선물'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환호 한편에는 구아이링을 둘러싼 국적 논란이 자리한다. 지난 4년간 무려 12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렸으며, 그 수익의 대부분은 중국 시장의 광고와 스폰서십에서 발생했다. 정작 훈련과 생활은 미국에서 하며 부상을 이유로 국제 대회에 불참할 때마다 중국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돈이 필요할 때만 중국 국적을 이용한다"는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4년 전에는 부추전, 이번에는 냉동 만두…




미국 내 시선도 곱지 않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훈련받은 그녀가 거대 자본을 쫓아 중국 대표팀을 선택한 것에 대해 기회주의적 행보라는 비난이 여전하다. 사실상 국적 논란은 그녀의 선수 생활 내내 풀지 못한 숙제와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지만, 중국 대중이 느끼는 괴리감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구아이링은 실력 하나로 모든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기세다. 그녀는 "최고가 되는 것을 좋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종목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제 구아이링 앞에는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다시 한번 금빛 사냥에 성공한다면, 비판의 목소리는 잠시 잦아들고 대륙의 환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번 대회 그토록 기다리는 금메달을 따면 중국의 영웅이 되고, 잠시라도 부진하거나 미국에 체류하면 돈만 아는 이방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만두 한 접시로 중국 팬들의 마음을 달래려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진심인지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4년 전에는 부추전, 이번에는 냉동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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