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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약혼녀와 키스·포옹도 안하는 결벽에 가까운 일상생활… 올림픽 금메달 10개 ‘스키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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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약혼녀와 키스·포옹도 안하는 결벽에 가까운 일상생활… 올림픽 금메달 10개 ‘스키 괴물’




노르웨이 ‘스키 괴물’ 요한네스 클레보(29)가 올림픽 개인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에서 3개, 2022 베이징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첫 5관왕에 올랐다. 동·하계를 통틀어 두 자릿수 금메달을 가진 선수는 클레보와 미국 수영 전설 마이클 펠프스(23개)뿐이다.

클레보는 18일 이탈리아 태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팀 스프린트 결승에서 이번 대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클레보는 앞서 10㎞+10㎞스키애슬론, 스프린트클래식, 10㎞인터벌스타트프리, 4×7.5㎞ 계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레보를 “겨울의 펠프스”라고 불렀다. 영국 더타임스는 클레보가 ‘2024 파리의 레옹 마르샹’, ‘2008년 베이징의 펠프스와 우사인 볼트’의 반열에 올랐다고 적었다.

클레보는 현대 크로스컨트리 선수의 완성형으로 평가받는다. AP통신은 “전술과 기술,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췄다”고 적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오르막 구간에서 특히 빠르다. 경사진 눈밭을 폴과 스키를 찍듯이 나가는 ‘헤링본’ 주법으로 달린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주법이다. 대부분 선수는 경사도가 아주 크지 않다면 오르막길도 미끄러지듯 올라간다. 에너지 효율을 위해서다.

클레보는 그러나 강인한 체력과 폭발적인 파워로 오르막 구간을 뚫고 나간다. 10초에 18보씩, 경사진 눈밭 위를 시속 17㎞로 달린다. 1㎞를 3분30초 만에 주파하는 속도다. 독일 도이체벨레는 “차원이 다르다”고 경탄했다. 스프린트클래식 미국 대표 벤 오그든은 은메달로 경기를 마친 뒤 “요즘은 2위를 하기 위해 달리는 것 같다”고 쓰게 웃었다.



심지어 약혼녀와 키스·포옹도 안하는 결벽에 가까운 일상생활… 올림픽 금메달 10개 ‘스키 괴물’




클레보는 2살 때 스키를 시작했다. 할아버지에게 스키 세트를 선물 받았다. 이후 월드컵에서만 107차례 우승을 차지할 동안 할아버지가 늘 그의 곁을 지켰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10대 시절 축구선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축구공 대신 스키부츠를 집었다.

클레보는 “나 자신을 끊임없이 압박한다”고 했다. 끊임없는 훈련으로 체력과 기술을 키웠다. 일상생활은 결벽증에 가깝다. 외식을 끊은 지 오래다. 레이스를 마치고는 약혼녀와 키스나 포옹도 하지 않는다. 혹시나 모를 감염을 피하고 심폐 능력을 지키기 위해서다.

클레보는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오는 21일 열리는 50㎞ 매스스타트 하나만 남았다.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에서도 이 종목 우승은 하지 못했다.

클레보는 원래 단거리 종목인 스프린트클래식에서 가장 강했던 선수다. 선수 생활 초반만 해도 장거리는 취약했다. 육상처럼 크로스컨트리 역시 단거리와 장거리 종목은 차이가 크다. 쓰는 근육도 다르고 이상적인 체격조건이나 신체능력도 다르다. 종목 최단거리인 1.5㎞ 스프린트클래식과 최장거리 50㎞ 매스스타트를 올림픽에서 동시 석권한 선수는 이제껏 아무도 없었다.

올림픽 10관왕 클레보가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이미 지난해 자국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는 1.5㎞ 스프린트와 50㎞ 매스스타트를 포함해 6개 종목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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