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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감동, 부자면 논란?…최가온 금메달 뒤 '금수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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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감동, 부자면 논란?…최가온 금메달 뒤 '금수저 논쟁'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을 축하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현수막이 민원 끝에 철거되면서, 선수의 가정 형편을 둘러싼 이른바 ‘금수저’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 선수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에 걸린 현수막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현수막에는 입주민 일동 명의로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악성 민원이 구청에 접수되면서 해당 현수막은 결국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철거 배경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민원 압박이 작용했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횡단보도 인근 설치 기준 위반 등 행정적 사유에 따른 조치였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근에 비슷한 현수막이 일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위치가 철거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해당 논란은 자연스럽게 선수의 가정 형편으로 번졌습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용 84㎡가 47억 원에 거래된 바 있는 반포동 일대의 초고가 단지로, 대형 평수와 펜트하우스는 1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역시 동계 스포츠는 돈 없으면 못 시킨다”, “진정한 금수저가 금메달까지 땄다”, “금메달보다 반포 래미안이 더 부럽다”는 반응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선수의 노력과 성취를 배경과 분리해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수술까지 감내하며 훈련했을 선수를 두고 가정 형편부터 따지는 건 안타깝다”며 “올림픽 금메달이 돈으로만 가능한 일처럼 보는 시선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가정 형편과 무관하게 기록과 노력 자체를 평가해야 한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부상과 훈련의 고통은 같다”, “금메달을 땄으면 축하받아야지 왜 배경을 문제 삼느냐”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가난한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영웅 서사가 되고, 부유한 선수가 따면 평가절하되는 분위기는 씁쓸하다”며 사회적 시선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조수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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