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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합니다” 30대 국대 동성커플, 평창서 만나 이탈리아 올림픽서 ‘약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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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합니다” 30대 국대 동성커플, 평창서 만나 이탈리아 올림픽서 ‘약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동성 커플인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힐러리 나이트(36)와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브리트니 보(37)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약혼을 맺었다.

나이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며 청혼하는 영상을 올렸다.

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두 사람은 감격한 듯 서로를 끌어안았다.

나이트는 “올림픽이 우리를 만나게 했다”며 “이번에는 우리를 영원히 이어줬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 마주했다. 그때부터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나이트는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미국 대표팀에서 국제대회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또한 10차례나 우승을 이끌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출전한 올림픽마다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보 또한 미국 빙속의 스타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팀 추월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 동메달을 땄다. 2019년 3월에는 여자 1,000m 세계기록(1분11초61)을 달성했다.

나이트는 19일 열리는 캐나다와의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보는 여자 1,000m와 여자 팀 추월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다. 21일 열리는 여자 1,5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서는 미국 여자 알파인 스키의 브리지 존슨이 12일 연인 코너 왓킨슨과 약혼을 했다.

당시 왓킨슨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히트송 ‘디 알케미’(The Alchemy)의 가사를 읊으며 화이트골드에 블루와 화이트 사파이어가 장식된 반지를 건넸다. 존슨은 감격의 눈물과 함께 청혼에 승낙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왓킨슨은 “스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지만, 지난 몇 년동안 정말 존슨을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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