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상대서 이런 세리머니를? '32세' 맏언니 위한 동생들의 배려 [올림픽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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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금메달 시상을 받기 직전. 한국 선수들 5명은 한가운데 있는 선수를 위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가운데 선수만 주목받을 수 있게 제스처를 취한 후 가운데 선수는 혼자 단상에 올라가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고 이내 다른 선수들도 함께 올라와 기쁨을 나눴다.
32세에 첫 올림픽 출전을 한 맏언니를 위한 동생들의 배려가 돋보이는 세리머니였다.
![왜 시상대서 이런 세리머니를? '32세' 맏언니 위한 동생들의 배려 [올림픽 스틸컷]](/data/sportsteam/image_1771455697374_14862018.jpg)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경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와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은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로 구성해 나온 한국은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해 초반부터 최민정이 인코스를 잘 지키며 1위로 시작했다. 이후 김길리-노도희-심석희 순으로 레이스하며 3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16바퀴째에서 캐나다-네덜란드의 충돌 속에 최민정 역시 충격을 받아 뒤로 쳐졌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으면서 버티며 3위를 지킨 한국은 10바퀴쯤에 거의 간격을 좁혔다.
바짝 붙어 3위로 달린 한국은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때 2위로 만들어줬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결국 김길리가 이탈리아를 젖히고 1위로 올라섰다. 결국 김길리가 1위를 지켜내며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후 그 금메달을 목에 거는 시상식. 은메달까지 시상을 마친 후 이제 금메달인 한국의 시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시상대에 올라가기 전 갑자기 가운데에 있는 선수를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
모두가 가운데 선수를 바라볼 수 있게 집중하는 제스처를 취했고 가운데 선수는 혼자 올라가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도 올라와 함께 금메달 세리머니를 했다.
![왜 시상대서 이런 세리머니를? '32세' 맏언니 위한 동생들의 배려 [올림픽 스틸컷]](/data/sportsteam/image_1771455697879_24519641.jpg)
바로 대표팀 최고참이자 32세의 나이에 첫 올림픽을 출전한 이소연을 위한 동생들의 세리머니. 이번 결승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소연은 지난 준결승에서 최민정-김길리-심석희와 한조를 이뤄 좋은 레이스를 펼치며 준결승 1위를 하는데 공을 세운 바 있다.
2012년부터 대표팀에 들긴 했지만 올림픽 등 큰대회는 나가지 못한 이소연은 오히려 30세였던 2022-2023시즌부터 대표팀 계주에 빠지지 않는 선수로 성장해왔다.
외부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등을 주목하지만 이소연은 늘 여자 계주 대표팀을 지탱해왔고 그런 맏언니를 위해 동생들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해준 것이다.
금메달로 이끈 팀워크가 고스란히 세리머니에서도 드러난 쇼트트랙 여자 계주 대표팀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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