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모르겠고 버텼다", "기억 안나고 앞만 봤다" 金 이끈 '무조건' [女쇼트트랙 금메달]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넘어지는줄 알고 기겁했다. 모르겠고 무조건 버텨야겠다 생각했다." (최민정)

"솔직히 말해서 기억안난다. 앞만 보고 달렸다." (김길리)






무의식의 극치는 금메달을 만들었다. 충돌에도, 그리고 선두로 치고 나간 순간에도 선수들은 의식하기보다 어떻게든 버티고 지켜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은 버티고 지켜내며 달리며 준비했던 전략을 무의식 속에 완벽하게 해낸 것에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경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와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은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로 구성해 나온 한국은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해 초반부터 최민정이 인코스를 잘 지키며 1위로 시작했다. 이후 김길리-노도희-심석희 순으로 레이스하며 3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16바퀴째에서 캐나다-네덜란드의 충돌 속에 최민정 역시 충격을 받아 뒤로 쳐졌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으면서 버티며 3위를 지킨 한국은 10바퀴쯤에 거의 간격을 좁혔다.

바짝 붙어 3위로 달린 한국은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때 2위로 만들어줬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결국 김길리가 이탈리아를 젖히고 1위로 올라섰다. 결국 김길리가 1위를 지켜내며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 후 JTBC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최민정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힘이됐다.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사실 16바퀴째쯤 캐나다-네덜란드 선수의 충돌 당시 최민정 역시 이에 휘말려 넘어질뻔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버텨냈다.

이에 대해 최민정은 "넘어지는줄 알고 기겁했다. 모르겠고 무조건 버텨야겠다 생각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최민정이 2위로 올라간 후 김길리를 밀어줬고 김길리는 이후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로 올라와 그 순위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길리에게 1위로 올라간 순간에 대해 묻자 "솔직히 말해서 기억 안난다. 앞만 보고 달렸다. 언니들이 잘 버텨줘서 달렸다. 다같이 금메달 따서 기쁘다"며 웃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그저 1위로 가야한다는 무의식이 김길리를 지배했고 그렇게 김길리는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짜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없이 준비하고 노력해온 것들에서 결승전 온갖 상황에서도 버티고 1위로 가야한다는 목표의식이 만든 여자 대표팀의 금메달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