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헐뜯기로 상처났던 최민정-심석희, 결정적 순간 결국 금메달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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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뒷담화와 헐뜯기로 인해 상처났던 최민정과 심석희. 둘은 그럼에도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계주 마지막 결정적 순간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며 3위로 불안했던 레이스를 2위로 끌어올렸다.
이 막판 심석희에서 최민정으로 바뀌는 순간때 순위를 끌어올린 것은 결국 한국의 금메달에 결정적이었다.
두 선수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금메달을 합작해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경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와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은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로 구성해 나온 한국은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해 초반부터 최민정이 인코스를 잘 지키며 1위로 시작했다. 이후 김길리-노도희-심석희 순으로 레이스하며 3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16바퀴째에서 캐나다-네덜란드의 충돌 속에 최민정 역시 충격을 받아 뒤로 쳐졌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으면서 버티며 3위를 지킨 한국은 10바퀴쯤에 거의 간격을 좁혔다.
바짝 붙어 3위로 달린 한국은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때 2위로 만들어줬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결국 김길리가 이탈리아를 젖히고 1위로 올라섰다. 결국 김길리가 1위를 지켜내며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계주는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했던 종목이다. 한국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22 베이징 올림픽까지 8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여 왔다. 다만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금메달을 따내며 다시 왕좌에 복귀했다.
이번 여자 대표팀에 사실 우려도 많았다. 파벌, 뒷담화와 헐뜯기로 심석희와 최민정은 생채기가 많이 난 상황인걸 전국민이 알고 있었다. 당시 이 사건은 워낙 큰 이슈였고 이대로 두 선수의 선수생활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두 선수는 봉합했고 계주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순간 결정적 장면을 합작해냈다.

노도희가 심석희에게 3위로 넘겼고 심석희에서 최민정으로 바뀔때 최민정이 심석희의 푸시에 힘입어 2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이때 순위 변동이 일어나자 최민정은 김길리를 밀때 김길리가 그 힘을 받아 1위로 올라가 자리를 지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결국 심석희에서 최민정으로 바뀔때가 이날 경기 키포인트였고 두 선수는 여러 사건에도 결국 마지막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합작해내며 한국의 금메달을 만들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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