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뻔했나… 막판 4~5바퀴 남기고 추월하는 전략 안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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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인전에서 ‘노 골드’ 위기에 처하면서 부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현직 선수들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쇼트트랙의 패러다임이 속도전으로 변모했다는 점을 꼽는다. 정교한 기술과 전략이 승부를 가르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힘의 시대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현역 쇼트트랙 선수 박지원(29·서울시청)은 지난 15일 JTBC에 출연해 “쇼트트랙이 (남녀, 중단거리 가릴 것 없이) 속도전이 됐다”며 “얼마나 빠른 속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지, 마지막까지 그 속도를 유지하며 버틸 수 있는지가 승부를 가른다”고 설명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쇼트트랙마저 평정하고 있는 흐름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옌스 반트바우트는 이번 대회 남자 1000m와 1500m를, 잔드라 벨제부르는 여자 1000m와 500m를 석권했다.
과거 한국 쇼트트랙은 초반에 힘을 아끼다 막판 4~5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는 추월 전략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하지만 최근 네덜란드와 캐나다 등 서구권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대열을 이끌며 추월 공간 자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베테랑 곽윤기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제는 기술이 상향 평준화됐고 장비나 훈련 프로그램도 전 세계가 공유하는 시대”라며 “결국 피지컬 싸움에서 밀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김아랑 역시 “외국 선수들은 1500m 같은 장거리조차 처음부터 전력 질주한다”며 “네덜란드 등에서 시도한 ‘끝까지 버티는 훈련’이 이제는 완전히 세계 무대에서 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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