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와 부적절한 관계" MLB 선수노조 수장 전격 사임…'샐러리캡 전쟁' 코앞인데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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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12년 넘게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를 이끌어온 토니 클라크 사무총장이 전격 사임했다. 처제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난 데다, 노조 자금 유용에 대한 연방 정부의 수사망이 좁혀온 결과다. 올해 말 단체협약(CBA) 만료와 함께 '샐러리캡' 도입을 둘러싼 노사 간 정면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수 측은 최악의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처제와 부적절한 관계, 검찰 수사까지...사면초가
결정타는 내부 조사에서 드러난 처제와의 부적절한 관계였다. ESPN은 노조 내부 조사 과정에서 클라크 사무총장이 2023년 노조에 채용된 처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노조 집행위원회 소속 선수들은 이를 '금지선'을 넘은 행위로 규정하고 클락의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클라크 사무총장은 뉴욕 동부지검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클라크가 노조와 전미미식축구선수노조(NFLPA)의 합작사인 '원팀 파트너스'의 지분을 사적으로 챙기려 했는지, 그리고 유소년 야구 사업인 '플레이어스 웨이'를 통해 자금을 유용했는지를 살피고 있다. 특히 플레이어스 웨이는 390만 달러(약 54억 6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도 실제 개최한 행사는 거의 없어 '유령 회사' 의혹을 받아왔다.
리더십 교체 시기는 최악이다. 현행 단체협약은 오는 12월 1일 만료된다. 구단주 측은 최근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등의 천문학적인 지출을 핑계로 샐러리캡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2021년 당시 99일간 이어졌던 '직장폐쇄'보다 더 치열한 노사 분규가 예고된 상태다.
선수들은 일단 동요를 차단하는 분위기다. 노조 부사무총장이자 핵심 협상가인 브루스 메이어가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집행위원회 위원인 마커스 세미언(뉴욕 메츠)은 "클라크의 (사임이)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아픈 건 사실"이라며 "CBA가 만료되는 12월 이전에 일이 터진 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말했다.
브렌트 수터(LA 에인절스) 등 선수노조 리더들은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후임 인선 논의에 착수했다.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두르다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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