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선발은 개막 대기가 어렵다… 역설적으로 높아지는 신인왕 가능성? 10년 미래 확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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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통합 우승 팀에서 정규시즌 8위까지 추락하는 극심한 대비의 2년을 보낸 KIA는 전력을 점검하며 비교적 담담하게 2026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와 다르게 시즌 프리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IA는 낙관론보다는 조금 더 냉정하게 현실을 들여다보며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정 선수의 2024년 성적에 너무 들뜨다 2025년 시즌을 망친 경험이 있는 KIA는 부상 공백에 대비해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치려 노력 중이다. 지난해 기대만큼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한 선발 로테이션도 마찬가지다. 일단 두 명의 외국인 선수(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와는 재계약했다. 특히 에이스인 네일의 재계약이 크다. 올러도 리그에 적응한 만큼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쪽에서 타 팀에 비해 변수가 크지 않아 계산이 비교적 용이한 가운데, 이제 남은 건 국내 선발진이다. 다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하고 팀에 남은 양현종, 그리고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기대감이 여전한 이의리가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한 자리씩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도 5선발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 자리는 우완 김도현(26)의 몫이었다. 2024년 가능성을 내비친 김도현은 2025년 5선발 경쟁에서 황동하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끝내 승자가 됐다. 감도현은 시즌 24경기에서 125⅓이닝을 던지며 4승7패 평균자책점 4.81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 풀타임 첫 시즌이라 후반기에 뚜렷한 문제를 드러내기는 했으나 전반기 16경기에서는 4승3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KIA는 김도현이 ‘경험’을 통해 올해는 더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다만 암초를 만났다.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가 좋지 않았고, 검진 결과 미세한 피로골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인대재건수술처럼 장기 재활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찜찜한 요소를 만난 것은 분명했다. 김도현은 지난해 11월부터 쭉 재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당초 스프링캠프 어느 시점에는 합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일단 급하지 않게 최대한 시간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김도현은 함평 2군 시설의 재활군에 속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공을 제대로 던지는 시점은 아니고, 3월 정도는 되어야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김도현이 가지고 있던 개막 로테이션 우선권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김도현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여러 선수들이 선발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역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2025년 팀의 1라운드 지명자인 김태형(20)이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5년 KIA의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은 김태형은 지난해 2군 예열을 거쳐 시즌 막판 인상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한가닥 위안으로 남았다.

김태형은 시즌 막판 전략적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이 기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며 올 시즌 선발 전력에 골인한 상태다. 시즌 중반부터 구속이 고교 시절 가장 좋았던 수치를 찾기 시작했고, 시즌 막판에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질 좋은 패스트볼’을 선보이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5선발 자리를 놓고 선배들과 경쟁한다.
물론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막판 보여줬던 구위에서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그 자체로도 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 여기에 김태형은 2S 이후 던질 수 있는 결정구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비시즌을 부지런히 보냈다. 패스트볼로는 한 바퀴를 돌 수는 있어도 두 번째 상대부터는 상대가 쉽게 말려들지 않는다는 것을 지난해 경험으로 배웠다. 몸 또한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형은 “좋은 형들이 많다”고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켜 도전해 볼 참이다. 이제는 반대로 “김태형이 좋다”는 선배들의 위기의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꼭 5선발 개막이 아니더라도 KIA 마운드의 경쟁을 건전하게 부추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로 등장할 전망이다. 만약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는다면, 그 자체로 2026년 유력한 신인상 후보의 등장이다. 김태형은 지난해 1군에서 23⅔이닝을 던져 아직 신인상 피투표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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