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을 꺾었습니다' 세계 3위 한국 컬링, 5로빈에서 일본에 7-5 승리...준결승 진출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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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준결승 진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중위권 싸움의 주도권을 다시 움켜쥐었다.
스킵 김은지를 중심으로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소속 한국 컬링 대표팀은 15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일본을 7-5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이번 승리로 라운드로빈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하며 출발이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 개최국 이탈리아와 강호 영국을 연달아 잡아냈고, 덴마크전 패배로 잠시 제동이 걸렸던 흐름을 일본전 승리로 다시 끌어올렸다. 상위 네 팀에게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 경쟁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된 경기였다.
이번 올림픽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한 번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운드로빈 성적 상위 네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을 놓고 겨룬다.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의 무게감이 매우 크다. 특히 비슷한 순위권 팀과의 맞대결은 사실상 두 배의 의미를 갖는다. 일본전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로 평가된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 쪽으로 빠르게 기울었다. 일본이 후공을 잡은 2엔드와 3엔드에서 마지막 스톤 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자 한국은 이를 놓치지 않고 연속 스틸에 성공했다. 두 엔드 연속 한 점씩을 빼앗으며 2-0 리드를 만들었고,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했다.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엔드에서 두 점을 따내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5엔드와 6엔드에서 서로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점수 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후반 운영이 승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승부처로 판단한 7엔드를 과감하게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다. 일부러 점수를 내지 않고 다음 엔드 후공을 유지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다득점을 노리기 위한 계산된 판단이었다. 이 결정은 곧바로 효과를 냈다.
8엔드에서 후공을 쥔 한국은 서드 김민지의 활약이 빛났다. 두 차례 연속 더블 테이크 아웃을 성공시키며 하우스 정리를 완벽하게 해냈고, 이를 발판으로 한 번에 3점을 쓸어 담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3으로 벌어졌고, 흐름은 완전히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일본은 9엔드에서 두 점을 만회하며 끝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다. 점수 차가 한 점으로 좁혀지면서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그러나 마지막 10엔드에서 한국 스킵 김은지가 침착하게 마지막 투구를 성공시키며 한 점을 추가했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는 전술 완성도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 초반 스틸, 중반 블랭크 전략, 후반 다득점 설계까지 전체 흐름이 계획대로 맞아떨어졌다. 특히 김민지의 더블 테이크 아웃과 김은지의 마지막 샷은 결정적이었다.
대표팀은 이 기세를 이어 다음 일정에 나선다. 한국 시간 17일 오전 3시 5분 중국과 라운드로빈 6차전을 치른다. 준결승 진출권 확보를 위해 남은 경기마다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전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린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연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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