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운 따랐다… 세계 최정상과 거리 멀어진 한국 男 쇼트트랙[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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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솔직히 운이 많이 따랐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이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신동민은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세계 최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준결승부터 아주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
황대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쇼트트랙 두 번째 메달이다.
![솔직히 운 따랐다… 세계 최정상과 거리 멀어진 한국 男 쇼트트랙[초점]](/data/sportsteam/image_1771174875033_18648671.jpg)
황대헌과 신동민은 레이스 초,중반 최하위 그룹에 머물렀다. 이후 앞에서 여러 선수의 충돌로 인해 5명이 남게 됐다. 4,5위에 포진한 황동민과 신동민은 이후 역전을 노렸다.
신동민은 이후 추월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강하게 충돌했다. 단지누는 세계랭킹 1위 선수. 역전하기 힘든 선수였는데 신동민의 부딪힘이 공간을 만들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황대헌이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다. 이후 1위까지 도약하지 못했으나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신동민은 4위를 기록했다.
톱4 중 2명이나 한국 선수가 포진한 상황. 언뜻보면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전통의 강세 종목인 1500m에서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력을 보면 이야기는 다르다.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신동민은 나란히 초반에는 최하위권, 경기 후반부엔 4위권을 달리다가 앞선 선수들의 충돌로 파이널A에 진출했다. 이어 파이널A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무르다가 영국의 니얼 트레이시와 중국 선수 2명의 충돌을 통해 순위권에 진입했다.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은 뒤에 쳐져있다가 경기 막판 앞으로 나오는 전통적인 전략을 썼다. 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권을 지키는 최근의 레이스 패턴과는 많이 다르다.
![솔직히 운 따랐다… 세계 최정상과 거리 멀어진 한국 男 쇼트트랙[초점]](/data/sportsteam/image_1771174875076_28895280.jpg)
그런데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한국 선수들이 선두에 포진했을 때, 그 순위를 지킬 수 있는 힘과 스피드를 지니지 못했기에 체력을 비축했다가 전략적으로 스퍼트하는 방식을 펼치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한국 남자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최정상급과 멀어졌음을 의미한다.
1000m에서 임종언의 동메달, 1500m에서 황대헌의 은메달로 자존심을 지킨 한국 남자 쇼트트랙. 다만 냉정하게 실력은 세계 최정상급과 멀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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