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도피성 귀화, 김민석 헝가리서도 찬밥 신세..."냉정히 말해 메달 늘릴 가능성 희박, 기적이 필요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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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김민석이 헝가리서도 외면받고 있다. 처음 귀화를 결정했을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김민석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 08초 5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는 기록으로 11위에 그치며 연신 아쉬움을 삼켰다. 6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레이스 직후 4위에 자리하며 일찍이 시상대와는 멀어졌고, 후속 주자들의 경기가 모두 종료되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애초 김민석의 기대 성적은 메달권과는 분명한 격차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대회 전 김민석과 경쟁 선수들의 퍼포먼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순위권 진입은 어렵단 관측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헝가리 '넴제티 스포츠'는 "김민석이 헝가리의 메달 숫자를 늘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올 시즌 급격하게 큰 폭으로 경기력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김민석이 평창, 베이징서 보여준 기량을 재현하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머저르 넴제트' 역시 "김민석은 메달 후보로 평가될 만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
여러모로 잘 나갔던 왕년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때 김민석은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였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서 연달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민석은 2022년 여름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대한체육회, 사건 담당 재판부는 일제히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김민석은 정상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징계 기간 도중 헝가리 귀화 절차를 밟았다.
김민석은 우여곡절 끝 밀라노에 발을 내디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 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김민석은 헝가리 내 유일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참가 선수로 마땅한 훈련 파트너가 없어 한국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물론 아직 반등 기회는 남아 있다. 김민석은 오는 20일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 출전한다. 1,000m에서 자존심을 구긴 김민석이 극적인 반전을 이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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