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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 일본”…상위권 도약 노리는 여자 컬링, 밀라노서 자존심 맞대결[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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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 일본”…상위권 도약 노리는 여자 컬링, 밀라노서 자존심 맞대결[2026 동계올림픽]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완승의 기세를 몰아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상승 곡선은 분명하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영국을 9-3으로 완파했다.

미국과의 1차전 패배(4-8) 이후 이탈리아(7-2), 영국(9-3)을 연달아 제압하며 2승 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상위권 경쟁 구도로 올라섰다.

승부처는 6엔드였다. 3-3 동점 상황에서 김은지가 7번째 스톤으로 하우스 안 상대 스톤을 모두 걷어내며 판을 뒤집었고 마지막 스톤까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대거 3점을 따냈다. 이후 7엔드 1점, 8엔드 2점을 더해 승부를 매조졌다. 영국은 9·10엔드를 남기고 악수를 청했다.

이날 영국 선수들은 한국과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무의식적으로 욕설을 하는 장면이 중계방송을 타고 그대로 송출되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티브 크램 BBC 해설위원은 “약간의 욕설이 들렸다. 혹시라도 무언가 들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너냐, 일본”…상위권 도약 노리는 여자 컬링, 밀라노서 자존심 맞대결[2026 동계올림픽]




이제 시선은 15일 일정으로 향한다. 오전 3시5분 덴마크와 라운드로빈 4차전을 치른 뒤 같은 날 오후 10시5분에는 숙명의 일본과 맞붙는다. 하루에 두 경기가 펼쳐지는 데다가 한일전까지 있어 대회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여자 대표팀은 현재 세계랭킹 4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한일 여자 컬링은 지난 10년간 굵직한 무대마다 얽혀온 라이벌전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은 연장 11엔드 접전 끝에 8-7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국제대회마다 치열하게 맞섰다.

최근 흐름은 한국의 우세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예선에서 6-4로 승리했고, 같은 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에서도 연장 끝에 10-8로 이겼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10-5), 2022 판콘티넨탈 챔피언십 예선·준결승(6-5)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중요한 승부를 가져왔다. 2019 세계선수권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꺾었다.

라운드로빈은 10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구조다. 덴마크전을 잡고 일본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은 메달권 경쟁의 확실한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새벽과 밤을 가르는 15일, 한국 여자 컬링이 ‘숙적’ 앞에서도 우위를 이어가며 연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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